한류 불모지에서 첫선 '한국문화 주간 축제'

한류 불모지에서 첫선 '한국문화 주간 축제'

2016.11.15. 오전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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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류 불모지로 여겨진 북유럽 핀란드에서 우리 문화를 소개하는 축제가 열렸습니다.

열흘 동안 대규모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우리 전통과 현대 문화를 체험한 핀란드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신소영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우리 전통 아리랑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공연입니다.

신명 나는 가락이 무대를 뜨겁게 달굽니다.

세상에 없던 악기로 선보인 음악에 관객들은 박수로 화답합니다.

한국 퓨전 국악 그룹 '공명'이 핀란드 관객과 처음 만났습니다.

[안니나 코이부라 올스타드 / 관객 : 연주자들이 다양한 악기를 여러 방법으로 연주하고 소리를 만들어 내는 게 흥미로웠어요.]

[박승원 / 밴드 '공명' 기타 연주 : 저희 음악을 소개하는 것뿐만 아니라 저희 전통 음악을 기반으로 한 음악을 소개하는 자리였기 때문에 특별히 의미가 있었던 것 같고….]

한류 불모지인 북유럽 핀란드에서 열흘 동안 열린 한국문화 축제입니다.

그동안 헬싱키에서 한국 축제가 열린 적은 있지만 한국문화 주간으로 확대된 것은 처음입니다.

핀란드 한류 팬들은 한국문화를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케이팝 커버댄스 공연을 선보이는 등 참가자로 나섰습니다.

[케이팝 커버 댄스팀 펑션 'FUNCTION' : 우리가 케이팝을 좋아하는 이유는 정말 다양해요. 케이팝은 미국이나 핀란드 음악에는 없는 다양한 요소들을 가지고 있어요.]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문화 축제에는 1,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우리 문화가 덜 알려진 북유럽에서 한류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왔습니다.

[김수권 / 주핀란드 대한민국 대사 : 헬싱키 수도 규모에 비춰봤을 때 이 정도 규모면 성공을 거뒀다고 보고 있습니다. (관객들이) 직접 참여해서 한국문화를 손과 몸으로 경험하는 그런 행사도 했습니다.]

성공적인 첫 행사에 고무된 주최 측은 내년에도 우리 문화를 알리는 행사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핀란드 헬싱키에서 YTN 월드 신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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