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한국 영화제를 빛낸 정우성

파리 한국 영화제를 빛낸 정우성

2016.11.15. 오전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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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파리에서는 매년 우리 영화를 사랑하는 팬들이 주도하는 한국 영화제가 열립니다.

11번째를 맞은 올해는 영화 '아수라'의 김성수 감독과 배우 정우성 씨가 초청돼 현지 한국 영화 팬들과 만났습니다.

역대 최다 관객이 몰린 파리 한국 영화제 현장으로 정지윤 리포터가 안내합니다.

[기자]
지옥 같은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악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아수라'.

올해 '파리 한국 영화제'에 한국 최고 화제작을 소개하는 섹션에 초청됐습니다.

김성수 감독과 배우 정우성 씨는 현지 관객들을 만나 영화에 숨겨진 뒷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김성수 / 영화감독 : 한국 영화가 이제 외국에 많이 알려져서 한국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구나 하는 걸 새삼 느낍니다.]

[정우성 / 영화배우 : 한국에서 온 배우나 한국에서 온 작품에 대해 더 반갑게 맞아주시고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요. 교민사회를 통해서 지역사회에 한국 영화나 한국 문화가 전파되는 것 같아서 동포들의 관심이 중요하죠.]

열한 번째를 맞은 '파리 한국 영화제'는 지난 2006년 동포 청년들이 주축이 돼 처음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개막작 '터널'을 시작으로 윤동주 시인의 일대기를 다룬 '동주'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54편이 상영됐습니다.

[브루노 마죠키 / 관람객 : 흥행 성적이 좋은 영화와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영화들이 서로 균형을 이루며 골고루 소개된 것 같아요. 그동안 접하기 힘들었던 영화를 만나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우리 영화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면서 올해는 일주일 동안 역대 최다 관객인 만 3천여 명이 몰렸습니다.

행사를 돕는 자원봉사자 모집도 2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유동석 / 파리 한국영화제 기획국장 : 관객 수가 1회 때는 500명 수준이었고, 정말 알려지지 않았고 예산도 적었는데 지금은 만2천 명을 넘고, 큰 극장에서 할 수 있는 정도가 되어서 상당히 많은 성장을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내년에는 또 스크린을 통해 어떤 한국의 모습을 만나게 될지, 현지 영화 팬들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YTN 월드 정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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