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가 한식 요리사"...뉴질랜드 한식 요리 교실

"오늘은 우리가 한식 요리사"...뉴질랜드 한식 요리 교실

2016.11.07. 오전 09:3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뉴질랜드 최대 도시 오클랜드에서 한 달 동안 한식을 소개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현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 한식 요리 교실'이 열린 건데요.

이준섭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하얀 밥 위에 채 썬 당근과 오이를 올립니다.

두 손에 밥풀을 묻혀가며 돌돌 말아보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오클랜드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열린 '어린이 한식 요리 교실' 현장입니다.

[세스 퀼리반 포츠 / 초등학생 : 김밥이 맛있어요. 만들 때 밥이 끈적거렸지만 전체적으로 좋았어요.]

이번 한식 요리 교실은 한국과 뉴질랜드의 FTA 발효 1주년을 기념해 마련됐습니다.

한식이 대중화되지 않은 뉴질랜드에서 우리 음식의 매력을 선보이기 위해서 입니다.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가르치고 있는 오클랜드의 초, 중학교 9곳이 관심을 보여 한 달 동안 15차례 수업이 열렸습니다.

[수지 테이트 브래들리 / 한식 강사 : 학생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으리라 생각해요. 그동안 먹어보지 못한 새로운 음식을 알게 됐으니까요. 입맛에 맞는 음식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요리 교실에서는 한식은 맵기만 하다는 편견을 깨고 맛과 건강까지 고려한 메뉴를 선보였습니다.

[차창순 / 오클랜드 총영사 : 한식에 대한 인식을 많이 넓힐 수 있었고요. 또 한국문화에 대해서도 아이들이 많이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됩니다.]

요리 교실을 주최한 오클랜드 총영사관은 앞으로 청소년 한식 경연대회 등으로 행사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오클랜드에서 YTN 월드 이준섭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