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세계로 가다] 캐나다 아이스링크를 접수한 형제 아이스하키 선수

[청춘, 세계로 가다] 캐나다 아이스링크를 접수한 형제 아이스하키 선수

2016.09.11. 오전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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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스하키의 나라' 캐나다에 국내에서 맹위를 떨치던 두 선수가 진출해 활약하고 있습니다.

두 선수는 세 살 터울의 형제라는데요.

이은경 리포터가 만났습니다.

[기자]
긴장감 넘치는 스케이팅이 연습 중이라는 걸 잊게 한다.

빙판 위를 시원하게 가로질러 단 한 번의 슈팅으로 골대를 뒤흔든다.

정통 북미 하키를 배우기 위해 캐나다로 하키 유학을 온 이총현, 이총민 형제다.

[아담 마길리오 / 코치 : 코치들은 총현, 총민 형제 같은 성장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를 선호하죠. 두 선수는 아주 색다르고 높은 수준의 하키 기술을 갖고 있습니다.]

형 총현은 지난해, 동생 총민은 2년 전에 이곳으로 유학을 왔다.

올 시즌(2016/2017) 우리 선수로는 처음으로 내로라하는 하키 스타들이 거쳐 간 탑 주니어 리그에 동반 진출한다.

[정헌 / 코치 : 제가 봤을 때 캐나다 선수들, 탑 선수들하고 비교해서도 결코 뒤지지 않는 선수들이고, 그만큼 이 두 선수가 기록으로 보여줬고.]

스물한 살 총현은 이미 세계 3대 주니어 리그를 거쳤고, 올해 열여덟 살인 총민은 청소년 리그에서 캐나다 국적이 아닌 외국 선수로는 최초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카일존슨 / 팀 동료 : 두 사람 모두 정말 뛰어난 선수예요. 작년에 같이 한 적이 있어서 그런지 이번에 기대가 더 되네요.]

서로의 장단점을 체크해 주기도 하며 누구보다 좋은 동료가 되어주는 형제.

하키 자체를 즐기기 위해서는 다른 취미 생활도 필요하다고 생각해 평소에 집 근처에서 농구를 즐기기도 한다.

외로울 수 있는 유학생활이지만 서로가 있어 든든하다.

[이총현 : 열심히 해서 한국에 저보다 밑에 선수들이 많잖아요. 그 선수들한테 희망을 주는 그런 선수가 되고 싶어요.]

세계를 무대로 서로에게뿐 아니라 후배들에게도 귀감이 되는 하키 선수로 성장할 형제의 앞날이 기대된다.

밴쿠버에서 YTN월드 이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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