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무대에서 꿈을 조립하는 '로봇 소년'

세계 무대에서 꿈을 조립하는 '로봇 소년'

2016.08.21. 오전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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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로봇 만들기에 푹 빠져 세계를 무대로 꿈을 조립하는 동포 소년이 있습니다.

세계 로봇 대회에서 2위에 오르기까지 했다는데요, 동포 소년의 로봇 사랑을 김길수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기자]
잡동사니처럼 보이는 부품들을 간단한 도구를 이용해 익숙하게 끼워 맞춥니다.

레고를 조립하듯 능숙한 손길을 따라 순식간에 근사한 로봇이 탄생합니다.

빠르게 움직이며 공을 집어 들어 골대에 넣는 로봇의 주인공은 14살에 불과한 이경민 군입니다.

[이경민 / 세계 로봇 대회 2위 수상 : 세계에서 인정받는 로봇 전문가가 되고 싶어요. 세계에서 하고 싶다, 뭐 하고 싶다 하면 딱 이렇게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아직 중학생인 경민 군에게 로봇 조립은 단순한 취미가 아닙니다.

무려 176개 팀이 참가한 지난 4월 세계 로봇 선수권 대회에서 2등을 차지하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미국에 온 지 6년이 된 경민 군은 어렸을 때부터 로봇 조립에 특별한 재능을 보였습니다.

[김미경 / 이경민 군 어머니 : 몸이 아픈데도 그걸 하고 있더라고요. 몸이 아픈데도. '경민아, 힘들지 않아? 지겹지도 않니?' 그랬더니 '엄마, 이거 할 때는 자기가 아픈 것도 모르겠고 너무 행복하다' 그러더라고요.]

나이는 어리지만 이미 자신만의 미래를 정해놓고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가이 크레이머 / 코치 : 경민 군과 나의 학생들은 대학생 수준의 경기에 참여할 수 있을 겁니다. 그들은 나중에 공학 기술에 집중할 것입니다.]

우주탐사에 쓰일 로봇을 직접 만들고 싶다는 이경민 학생.

미래를 향한 거침없는 도전을 모두 한목소리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댈러스에서 YTN 월드 김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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