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스퀘어에 울려 퍼진 태권 함성

타임스퀘어에 울려 퍼진 태권 함성

2016.07.31. 오전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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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포츠의 천국이라 불리는 미국에서는 학교 체육도 활발하게 이뤄집니다.

최근에는 태권도 교육이 확산되고 있다는데요, 태권도 수업을 통해 갈고닦은 기량을 펼친 미국 학생들을 김창종 리포터가 만났습니다.

[기자]
화려한 발차기가 허공을 가릅니다.

절도있는 동작에는 진지함이 묻어납니다.

미국 태권도 시범단 학생들의 기합소리가 뉴욕 타임스퀘어를 가득 메웁니다.

[니콜 / 관광객 : 굉장히 재미있고 현장에 사람들이 많습니다. 어린이들의 멋진 태권도 동작들을 많이 봤습니다. 다양한 행사가 있고, 사람들을 보는 것이 즐겁습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뉴욕 타임스퀘어 태권도와 한식 축제'에 미국 공립학교 학생 3,50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학부모도 참여해 태권 가족들의 만남과 화합의 장이 됩니다.

[에밀리 아다 / 학생 : 내가 배운 태권도가 다른 사람들이 배운 태권도와 어떻게 다른지 알 수 있어 좋았어요. 문화의 통합을 경험한 느낌이에요.]

[패티 / 학부모 : (태권도를 배우고) 제 아들은 많이 변했습니다. 그 전에 비해 학교에서 더 열심히 공부합니다.]

전미태권도교육재단은 미국 공립학교에 태권도 교육을 확산시키기 위해 매년 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 덕분에 미국 11개 주 600여 공립학교가 태권도를 정규 과목으로 채택했습니다.

올해부터는 태권도 공교육 확산에 공로가 큰 교육자를 선정해 시상도 합니다.

[김경원 / 전미태권도교육재단 이사장 : 올해 장소가 좀 좁아서 100개 팀 이상은 받지 못했습니다. 내년에는 광장을 좀 더 확장시켜서 두 군데서 동시에 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재단은 멕시코와 중국, 인도에서도 공교육 프로그램에 태권도가 도입되도록 추진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월드 김창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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