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교과서] 텔아비브를 푸르게 푸르게, 옥상 농장

[세상교과서] 텔아비브를 푸르게 푸르게, 옥상 농장

2016.07.31. 오전 02:3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이스라엘 제2의 도시 텔아비브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파는 샐러드에는 한 가지 비밀이 있습니다.

[아비달 / 손님 : 신선한 맛이 느껴져요. 시내에서 길렀다는 것을 아니 더 기분 좋죠.]

샐러드에 들어간 채소들은 15분 거리에 있는 옥상 농장에서 길러졌습니다.

수확 후 바로 배송되기 때문에 싱싱함은 기본, 가격도 3~40%나 쌉니다.

[보아즈 / 식당 매니저 : 정말 좋아요. 샐러드는 씻을 필요 없이 너무 깨끗하고요. 모든 면에서 밖에서 파는 샐러드보다 더 좋아요.]

지난해 1월 건물 옥상에 자리 잡은 농장, '그린 인 더 시티'.

반경 1km 이내에 있는 식당과 가정에 다양하고 신선한 채소를 공급합니다.

[멘디팔 / '그린 인 더 시티' 책임자 : 고객은 와서 채소들을 확인해 볼 수도 있고, 다른 채소를 키워달라고 요청을 할 수도 있어요. 질도 더 좋고 저렴하죠.]

상추와 양파, 토마토, 오이, 케일 등 모든 채소는 수경재배로 키웁니다.

채소가 자라는 물탱크에는 물고기도 함께 자랍니다.

물고기는 물 순환을 돕고, 배설물은 훌륭한 영양분이 되기도 합니다.

손이 많이 가지 않아 농구장보다 큰 옥상 농장을 돌보는 사람은 단 한 명이면 충분합니다.

[야니브 / 시민 : 아이디어도 멋지고 신선한 샐러드를 먹을 수 있으니 좋지요. 저도 제 옥상에서 이렇게 한번 키워보고 싶어요.]

비교적 값이 비싼 유기농 채소와 달리 한 가지 채소를 키우는 데 1달러도 들지 않을 만큼 싸고,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 착한 옥상.

'그린 인 더 시티'는 앞으로 두세 달 마다 새로운 농장을 짓고 4년 안에는 도시 농장 네트워크를 꾸릴 계획입니다.

[멘디팔 / '그린 인 더 시티' 책임자 : 도시의 모든 집에 채소를 키우기를 기대하고 있어요. 저희는 이스라엘 전역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갈 거예요.]

이스라엘에서 YTN월드 강하나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