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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김밥 맛을 알아? …영국인 김밥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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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6-06-19 02:43
앵커

해외에서는 주로 비빔밥이나 불고기가 한식 대표 메뉴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영국 젊은이들은 곧 '한식' 하면 김밥을 떠올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한 영국인 김밥 예찬론자 때문입니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인 김밥을 영국 사람들에게 먹이고야 말겠다는 런던의 김밥 전도사를 김수정 리포터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템스 강 남동쪽 드루이드 거리에 주말 시장이 열렸습니다.

최신 유행인 외국 음식이나 음식 재료를 파는 이곳은 주말만 되면 젊은이의 성지가 됩니다.

각종 세계 음식이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전쟁을 벌입니다.

대형 태극기를 건 가게에서 영국인 다니엘이 만드는 음식은 바로 김밥입니다.

[다니엘 / 프로그래머 : 한국에 있을 때 거리에 있는 포장마차를 자주 갔어요. 그리고 식당에 가면 사람들이 포장해 달라고 하면 식당에서 음식을 싸주는 걸 자주 봤어요. 그래서 김밥 가게 이름을 자연스럽게 포장으로 골랐습니다.]

호기심 반 의심 반으로 김밥을 주문한 손님들은 김밥이 일단 입안에 들어 오자마자 그 맛에 반합니다.

[발렌티나 / 런던 시민 : 정말 맛있어요, 정말 좋아요. 흔하게 사 먹을 수 있는 초밥과는 많이 다르군요. 초밥과 비슷한 롤인데, 소고기가 들어가니까 무척 맛있네요.]

다니엘이 김밥에 빠진 것은 지난해 석 달 동안 갔던 한국 여행에서였습니다.

불고기나 비빔밥과 같은 다양한 한국 음식 중에서 먹기 편하고도 맛있는 김밥은 단번에 음식 블로거인 다니엘을 사로잡았습니다.

[다니엘 / 프로그래머 : 한국에서 김밥은 가장 대중적이면서 쉽게 테이크 아웃 할 수 있는 음식이잖아요. 또 만들기도 쉽고, 여러 재료를 다양하게 넣어서 맛을 낼 수 있어요.]

다니엘은 김밥이 영국에서도 인기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지난 5월부터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맛의 각축장인 이곳에서 다니엘의 김밥은 한 시간 이상 기다려야 먹을 수 있는 명물이 됐습니다.

[다니엘 / 프로그래머 : 런던에서는 다들 비빔밥이나, 삼겹살 같은 바비큐만 팔고 김밥을 파는 식당은 거의 없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김밥에 관심을 가진 거죠. 김밥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밥이 초밥만큼 대중화되는 날이 오기까지 다니엘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포장이라는 이 주말 가게를 열 계획입니다.

영국 런던에서 YTN 월드 김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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