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평창'…베를린 관광박람회 홍보전

'날아라 평창'…베를린 관광박람회 홍보전

2016.03.19. 오후 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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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이맘때 독일 베를린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관광 박람회가 열립니다.

각 나라마다 자국 알리기 경쟁이 뜨거워 '관광 올림픽'이라고 불릴 정돈데요.

평창 동계올림픽을 불과 2년 남겨둔 우리나라도 이번 박람회에서 치열한 홍보전을 펼쳤다고 합니다.

강주일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처음 보는 형형색색 한지로 한복을 접어보고 붓에 먹물을 적셔 획을 그으며 즐거워하는 유럽인들.

낯선 즐거움에 한창 빠진 이들 앞에 이번에는 한국의 자연이 대형 스크린으로 펼쳐집니다.

한국의 전통과 정서를 피부로 체험하는 이곳은 바로 세계 관광 박람회장에 설치된 '한국의 집'입니다.

[시모네 / 관람객 : 여기서 한국 사람들과 한국 문화가 좋아졌어요. 이 붓글씨를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집에다 걸어 둘 거에요.]

해마다 1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베를린 세계 관광 박람회.

세계 최대 규모의 행사이다 보니, 참가국들은 명예를 걸고 자국의 문화와 전통, 자연을 알리는 홍보전을 펼칩니다.

올해 우리나라는 어느 관광 대국에 견주어도 손색없는 규모의 홍보관을 설치했습니다.

[아스트리트 짠드 / ITB 언론홍보 팀장 : 한국의 박람회 홍보관은 대형 디스플레이와 프레젠테이션 무대를 설치해 관람객이 직접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한국의 집이 내세운 대표 관광 상품은 바로 평창 동계 올림픽입니다.

특히 동계 올림픽의 경기 종목을 한국의 IT 기술로 체험해 보는 3D 홍보관은 관람객들을 단번에 사로잡았습니다.

[마이크 / 관람객 : 뛰어내리는 기분이 너무 좋았고 하늘을 나는 기분이 정말 진짜 같았어요. 내가 평창에 가서 라이브로 모든 올림픽 경기를 볼 수 있으면 정말 좋겠어요.]

세계에서 동계스포츠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 유럽인 만큼 이번 박람회는 2년 남은 평창 동계 올림픽을 홍보하는 데 가장 적합한 기회로 꼽혔습니다.

[정창수 / 한국 관광공사 사장 : 여기서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본적으로 가장 중점을 둬서 홍보를 하고 한국의 음식이나 한류문화 같은 한국관광상품에서 수준 높은 내용을 중점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 관광공사는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을 발판으로 연간 관광객 2천만 명 시대가 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독일 베를린에서 YTN WORLD강주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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