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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에서 피어난 '소리 없는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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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6-02-13 15:44
앵커

한국과 일본은 가까운 나라지만 항상 좋을 수만도 나쁠 수만도 없는 살얼음판 위의 관계죠.

하지만 예술 분야에서는 두 나라 예술가들이 힘을 합쳐 좋은 작품을 만들어내는 경우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박진환 리포터가 일본 요코하마 댄스 컬렉션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무대 위에 가득 핀 새하얀 꽃들.

생생한 겉모습과 달리 사실은 비닐로 만든 모조 꽃입니다.

이 죽어있는 꽃들에 무용수가 다가와 새 생명을 불어넣습니다.

일본의 유명 무용제인 '요코하마 댄스 컬렉션'에서 한일 예술가들의 합작 무대가 열린 겁니다.

[노무라 / 관객 : 무용수의 움직임과 소리와 조명들이 복합적으로 섞이게 되는 것이 정말 흥미로웠어요.]

이번 공연의 안무를 맡은 사람은 일본의 한 대학교에서 춤을 가르치는 한국인 정영두 씨입니다.

정 씨는 일본 설치 미술가 마루야마 씨가 설치한 무대 작품에 영감을 얻어 이번 춤을 구상했습니다.

[정영두 / 안무가 : 마루야마 준코 씨의 꽃을 집에다가 두고 많이 생각했습니다. 될 수 있으면 제 안무나 움직임들이 꽃의 이미지로부터 벗어나지 않고 잘 어울리는 작품을 만들려고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그동안 이 행사에서 한일 무용수 간의 교류는 많았지만 무용수와 미술가의 합동 공연은 없었습니다.

[오노 신지 / 요코하마 댄스 컬렉션 프로듀서 : 무용을 놓고 봤을 때 그동안 한국과 일본은 많은 교류를 해왔습니다. 교류 방식에 있어서도 매우 성숙하고요. / 이번 합동 공연도 관객들 반응이 정말 좋았습니다.]

공연을 준비하는 한 달 동안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 때문에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술이라는 공통의 언어로 협업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마루야마 준코 / 설치 미술가 : 제 작품에 없던 움직임이나 스피드, 리듬이 더해져 새롭고 신선한 경험을 했습니다. 다른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재밌는 경험이었어요.]

예술을 통해 쌓여가는 한국과 일본의 우정은 내년 요코하마 컬렉션에서도 두 나라 예술가들의 새로운 무대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요코하마에서 YTN 월드 박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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