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캐나다인이 한류 소개 회사 차려

중국계 캐나다인이 한류 소개 회사 차려

2016.01.16. 오후 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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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캐나다에서는 한류가 다른 지역보다 약한 편인데 최근에는 케이팝을 통해 점차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한류의 가능성을 보고 한류 전문 이벤트 회사를 차린 중국계 캐나다인이 있다고 하는데요.

정영아 리포터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어두운 무대 위에 울려 퍼지는 감미로운 한국어 발라드.

노랫말 뜻은 잘 몰라도 달콤한 목소리에 푹 빠진 관객은 박수로 화답합니다.

북미 시장을 무대로 활동하는 한 한국인 가수의 공연입니다.

이번 무대는 토론토에 한류를 소개하고 있는 업체, '한류 노스'가 마련했습니다.

[다빗 / 케이팝 가수 : 토론토에 한국 사람이 많은 건 아는데 케이팝 (시장이) 그렇게 큰 걸 몰랐어요. (여기 오면서)미디어도 만나고 팬들도 만나면서 또 돌아오고 싶다는 생각도 있고 아직 꿈같아요.]

[제시 맥신 / 한류 팬 : 한류를 좋아하는 해외 팬들은 한국 가수나 스타를 만날 기회가 많지 않은데 오늘처럼 무료로 하는 행사는 더 많은 사람이 올 기회를 주니까 좋아요.]

그동안 토론토에서 열린 한류 행사는 팬들이 모여 개최한 소규모 행사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중국계 캐나다인 글로리아 장 씨는 이런 아마추어적인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전문 이벤트 회사인 '한류 노스'를 창업했습니다.

[글로리아 장 / 한류 노스 운영자 : 저희는 북미에 한류 시장이 더 커질 수 있을 것 같은 가능성을 봤고요. 또 팬들에게 제대로 된 한류를 느낄 수 있게 하고자 정식 회사를 만들었어요.]

지난해 초 문을 연 한류 노스는 1년 만에 이메일 구독자가 천여 명이 넘을 만큼 현지 한류 팬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최신 한류 소식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한류 팬들의 욕구를 충족시킨다는 평가입니다.

[글로리아 장 / 한류 노스 운영자 : 한류 노스에서는 한류 문화 뉴스와 최신 패션과 드라마, 음식에 대해서도 자주 포스트를 합니다./ 캐나다인 팬뿐만 아니라 미국에 사는 분들도 저희한테 많이 연락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한국 문화를 캐나다 사회에 알리고 싶다는 글로리아 장 씨.

오는 5월에는 캐나다에서 역대 가장 큰 규모의 한류 엑스포 행사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토론토에서 YTN 월드 정영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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