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열린 '한-중 전통 무예 교류전' 성황

처음 열린 '한-중 전통 무예 교류전' 성황

2015.11.07. 오후 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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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무술을 흔히 쿵푸라고 하는데요.

중국 본토에서는 ‘우슈'라는 공식 용어로 부르고 있습니다.

이 우슈와 우리 태권도가 중국에서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선보였습니다.

박준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빠른 속도와 강한 힘을 자랑하는 중국의 무술 영춘권입니다.

이 외에도 '답가'와 '이지선' 등 중국의 다양한 무술이 차례로 무대에 오릅니다.

'우슈'로 불리는 중국의 대표 무술들입니다.

우리나라의 태권도도 절도 있는 동작과 고난위도의 격파술을 선보입니다.

오늘 무대는 한국과 중국의 전통 무예 교류전 행사로 양국의 무예를 만나볼 수 있는 자립니다.

[리 차오쉬, 광저우 체육대학 교수]
"중국 무술은 중국문화의 상징입니다. 태권도는 한국문화의 상징입니다. 이 두 문화 상징을 통하여 스포츠 교류의 융합을 이루고 두 나라 국민 서로에게 좋은 계승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저는 느낄 수 있습니다."

양국의 전통 문화 공연도 더해졌습니다.

중국의 주요행사마다 빠지지 않는 '사자춤'과 '천수관음'에 이어 우리나라의 '태평무'와 '부채춤', '장고춤'과 '사물놀이' 공연도 더해졌습니다.

행사의 대미를 이룬 것은 바로 우리의 전통 무예 태권도였습니다.

이어지는 격파 순간마다 관객들의 탄성과 열띤 환호가 객석을 채웁니다.

[뤼 웨이, 관중]
"이번 교류회는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 마지막 태권도는 매우 충격적이었습니다."

[위 쉬에잉, 관중]
"오늘 저녁 공연은 정말 멋지고 성공적이었습니다. 공연 모두 각 나라의 전통문화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한국 태권도는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 중국의 다양한 문화 교류 중 처음으로 열린 전통 무예 교류전으로,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황순택, 주광저우총영사관 총영사]
"그간의 케이팝 등 현대 문화 중심의 문화 교류에서 교류의 범위를 더 확장 된 것으로 생각하시면 될 거 같고요. 이를 통해서 우리 양국 국민과 젊은이들의 정서적 유대감과 우호감을 증진시키는데 있어서 큰 기여를…."

양국 정부는 앞으로도 무예 교류를 꾸준히 이어갈 예정입니다.

중국 광저우에서 YTN 월드 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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