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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료진, 몽골에서 첫 소아생체이식 수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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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5-09-19 03:50
앵커

만성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몽골의 한 소년을 위해 우리 의료진이 나섰습니다.

몽골의 첫 소아생체이식 수술을 진행한 것인데요.

이 소식, 윤복룡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몽골에 사는 열네 살 푸릅더르즈는 다섯 살 때부터 신부전증을 앓았습니다.

나빠진 신장 때문에 혈압이 높아져 숨 쉬는 것도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푸릅더르즈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신장 이식이 꼭 필요하지만, 몽골에는 생체 이식 기술이 없다는 게 문제였습니다.

[잉흐자르갈, 프릅더르즈 엄마]
"소원은 아이가 건강해졌으면 하는 바람이 가장 큽니다."

지난 6월 푸릅더르즈는 마침내 한국 의료진에 의해 신장이식 수술을 받았습니다.

아버지의 신장을 적출해 아이에게 이식한 몽골 최초의 소아생체이식 수술입니다.

[잉흐자르갈, 프릅더르즈 엄마]
"너무 떨리고 좋습니다."

[하등바타르, 프릅더르즈 아빠]
"아들한테 내 신장을 주어 건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좋아요."

이번 수술은 서울대 의대 교수들을 중심으로 한 한국 의료진의 봉사로 이뤄졌습니다.

몽골국립1병원 의사들에게 장기 이식에 관한 교육과 세미나를 진행해오던 한국 의료진이 지난해 성인을 상대로 첫 이식 수술을 한 데 이어, 올해 소아 신장 이식에도 성공한 것입니다.

몽골에는 장기기증이나 이식에 대한 개념이 아예 없어 수술을 앞두고 프릅더르즈 가족을 한동안 설득해야 했습니다.

[민상일, 신장 이식 수술 의사]
"우리가 몽골 이식 역사를 만들어가는구나 이런 이야기를 하고 서로 굉장히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픈 몸 때문에 그간 뛰어놀지도 학교에 가지도 못했던 푸릅더르즈와 가족들은 한국 의료진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울지오타스, 프릅더르즈 할아버지]
"어렵고 아픈 사람들을 치료해주는 한국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잉흐자르갈, 프릅더르즈 엄마]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특히 한국에서 오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수술을 통해 한국의 의료 기술과 따뜻한 마음까지 이곳 몽골에 전해지고 있습니다.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YTN 월드, 윤복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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