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주민 고통 덜어준 코시 다리

네팔, 주민 고통 덜어준 코시 다리

2015.09.05. 오전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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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 네팔 국민들에게 기쁜 소식이 하나 전해졌습니다.

네팔의 중부와 동부를 가르는 코시강 상류에 다리가 없어서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었는데 이번에 한국 기업의 기술로 다리가 완공됐다고 합니다.

김영인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네팔의 중부와 동부를 가르는 코시강 위에 다리가 세워졌습니다.

기뻐하는 주민들이 저마다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니르마챤드라, 건설업 종사]
"이 다리가 건설되기 전에는 이 지방(우데코)의 주민은 160킬로를 돌아서 더란(동부)에 가야했습니다. 지금은 30킬로만 가면 더란(동부) 중심가에 갈 수 있습니다."

그간 네팔의 중부와 동부를 이어준 다리는 하나.

그나마 2008년 홍수로 파괴된 후 6개월간 모든 물류가 마비됐습니다.

당시 주민들은 인도 국경을 넘어 중부와 서부를 드나들어야 했습니다.

다리가 복구된 후에도 상류 지역 사람들은 나룻배를 이용해 강을 건너야만 했습니다.

다리가 인도 국경 근처의 하류 지역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파슈파티, 상업]
"이 다리가 건설되기 전에 강을 건널 방법은 배뿐이었습니다. 2년 전에 여기서 배 사고가 나서 30명이 사망했습니다."

총 4년여에 걸쳐 70억 원의 비용을 투자해 완성된 코시 다리는 네팔인이 시공한 다리 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네팔 정부와 주민들이 염원하던 다리였지만 한국 기업의 기술과 노하우가 뒷받침되지 않았으면 완공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현지인들은 말합니다.

[수실 코일랄라, 네팔 수상]
"한국이 저희 국가의 발전을 위해서 많은 도움을 주어서 한국 정부에 감사합니다. 저의 감사하는 마음이 한국국민에게 전달되기를 희망합니다."

코시다리가 건설됨에 따라 앞으로 네팔 동부와 중서부의 물자와 주민 이동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네팔, 차따라에서 YTN 월드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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