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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모아 범죄 막는다…한인 자율파출소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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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5-06-13 09:55
앵커

필리핀에는 우리 동포 10만 명이 살고 매년 관광객이 100만 명 넘게 방문하는데 최근 몇년 동안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보다 못한 우리 동포들이 현지 경찰과 손잡고 자율 파출소를 세웠는데요.

이아람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필리핀 젊은 남녀가 음식은 시키지 않고 한식당 안에서 뭔가 이야기를 주고 받습니다.

잠시 후 쏜살같이 뛰쳐 나가는 두 사람.

그 뒤를 경찰과 한식당 주인이 황급히 쫓아 나섭니다.

지난 4월 한식당을 돌며 절도 행각을 벌인 범인과 공범 3명은 우리 동포와 현지 경찰의 공조로 결국 붙잡혔습니다.

한인 자율 파출소가 생긴 지 3주 만에 이뤄낸 성과입니다.

[박용증, 주 필리핀 한국대사관 경찰영사]
"범인을 잡음으로써 한인 상가에 대한 범죄 예방 효과도 자연스럽게 생기게 되는 역할을 하게 된 거죠."

마닐라 시내 말라테 지역은 한식당과 여행사 등 동포 업소 70여 개가 밀집한 대표적인 한인 타운입니다.

한국인이 현금을 많이 갖고 있다는 인식에 절도와 강도 등 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우범 지역으로 꼽힙니다.

2년 전부터는 단순 절도를 넘어 한국인 살해로 이어지는 강력범죄가 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했습니다.

[알버트 톨코, 마닐라 경찰서장]
"말라테 내 레메디오스 지역은 어둡고 음침해 범죄 발생률이 증가하는 추세였는데요. 자율 파출소가 생긴 후 지역 내 범죄 발생률이 낮아졌습니다."

[박소영, 여행사 대표]
"저희도 이제 안전하게 낮이든, 늦은 밤은 안되지만 걸어다닐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인 자율 파출소는 우리 공관과 한인회가 860만여 원을 들여 세웠습니다.

마닐라 경찰청의 협조로 무장 경찰 8명이 2교대로 동포들과 함께 순찰을 돕니다.

필리핀 한인회는 우범지대에 가까운 우리 동포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앞으로 자율 파출소를 두세군데 더 설치할 계획입니다.

마닐라에서 YTN 월드 이아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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