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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국가대표"…어린이 야구단 '앤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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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5-04-04 04:40
앵커

홍콩에서 열린 어린이 야구대회에서 동포 어린이 야구단이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아쉽게도 우승컵을 거머쥐지는 못했지만 이번 대회까지 3년 연속 결승에 오르는 값진 성과를 거뒀습니다.

박준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5점 뒤처진 4회 말 수비 상황.

상대팀 타자가 친 공이 투수와 2루수 사이를 빠져나가며 한점을 더 내줍니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타자도 또 다시 안타.

결국 동포 어린이 야구단은 8대 0이라는 큰 점수차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인터뷰:전호연, '앤젤스' 야구단 선수]
"오늘 경기에 졌지만 재밌었어요. 꿈은 멋진 투수가 되고 싶어요."

지난 1994년에 결성된 '앤젤스'는 홍콩에서 유일한 동포 어린이 야구단입니다.

결성 당시, 홍콩에 있는 6개 어린이 야구단 가운데 5위에 머문 약체 팀이었습니다.

하지만 '앤젤스'는 매주 토요일마다 모여 3시간 넘게 훈련에 땀을 쏟았습니다.

이런 노력의 결과 창단 3년만에 어린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3연속 결승전에 진출하는 쾌거도 이뤘습니다.

[인터뷰:양동훈, 학부모]
"(아이가 예전에는) 주말에 항상 집에 있으면서 게임을 하거나 야외활동을 거의 하지 못하고... 야구를 하면서 야외에서 활동하는 즐거움을 알게 됐고요."

'앤젤스'의 성과에는 학부모들의 노력도 컸습니다.

별다른 후원이 없는 야구단을 위해 학부모들은 매달 우리 돈 200여만 원을 모아 운동장 사용료 등에 보탰습니다.

또 시합 때마다 경기 기록원이나 영상 분석 등 자원봉사에 나섰습니다.

[인터뷰:한상경, 학부모]
"우리가 한국을 대표한다고 생각해요. 아이가 해외에서 살면서 한국 대표팀으로 활동하게 된 건 큰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승패보다는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을 모토로 하는 '앤젤스' 야구단.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또 하나의 국가대표들입니다.

홍콩에서 YTN 월드 박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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