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리랑', 배워요"

"한국 '아리랑', 배워요"

2015.03.17. 오전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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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는 뉴질랜드의 한 축제에 한국 전통 무용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무용단원은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들인데요.

외국인들이 추는 한국 춤은 어떨까요?

이준섭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기자]
형형색색 치마를 입고 태극 부채를 손에 든 무용수.

한국 민요 아리랑에 맞춰 우아한 춤사위를 펼칩니다.

뉴질랜드 아시안인들의 최대 축제인 오클랜드 등불축제에서 선보인 아리랑 댄스 공연입니다.

[인터뷰:권오균, 관람객]
"뉴질랜드에서 한국의 전통 무용과 음악을 들으니 정말 감개무량합니다."

공연을 한 사람은 오클랜드 민속 무용단 회원들입니다.

아일랜드와 일본, 타이완 등에서 온 아마추어 무용수 20여 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이번 무대를 위해 지난 1년 동안 매주 금요일마다 모여 한국 춤을 연습했습니다.

[인터뷰:요시코 프랜테스, 아리랑 댄스 수강생]
"한국 춤을 공연해서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한국무용은 정말 기품있고 동작들이 마음에서부터 우러나오며 옷의 색깔이 아름다워요."

무용단에 한국 춤을 가르친 사람은 한국 무용가인 동포 박리아씹니다.

박 씨는 한국무용의 기본 동작을 응용한 일명 '아리랑 댄스'를 만들었습니다.

외국인들이 어렵게 느끼는 한국 전통 춤을 보다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브론윈 알링턴, 아리랑 댄스 수강생]
"한국 무용의 우아함과 부드러운 동작, 팔의 움직임, 물 흐르는 듯한 자연스러운 동작이 좋습니다. 아리랑 댄스는 매우 우아한 춤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클랜드 민속 무용단은 '오클랜드 국제 문화 축제' 등 앞으로 열릴 크고 작은 공연에서도 아리랑 댄스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오클랜드에서 YTN 월드 이준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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