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실력 뽐내요!…우리말 겨루기 대회

한국어 실력 뽐내요!…우리말 겨루기 대회

2015.03.17. 오전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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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에서 태어나고 자란 동포 청소년들은 한국말이 서툰 경우가 많죠.

이런 후손들이 우리 말과 뿌리를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열렸는데요

올해에는 동포들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운경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기자]
독일에서 태어난 11살 정시온 군.

정 군은 어린 나이지만 자랑스러운 한국인의 후예임을 한번도 잊지 않았습니다.

올해 17돌을 맞이한 '재독한인 청소년 한국어 겨루기 대회' 현장입니다.

동포 청소년들이 우리 말과 정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재독한인총연합회가 마련했습니다.

올해는 17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해 '우리나라 사랑'과 '한국어 사랑'이라는 주제를 놓고 실력을 겨뤘습니다.

[인터뷰:유제헌, 재독총한인연합회 회장]
"조국에 대한 귀중함 (을 알리고) 한국말의 위대성을 전파하는 그런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한류 영향 때문인지 독일인 9명도 참가해 한국어 실력을 뽐냈습니다.

[인터뷰:솔린 아마드, 대학생]
"한국어로 발표해보는 기회를 가지고 싶어서 이번 대회에 참가했어요. 이 말하기 대회는 아주 의미 있고 흥미진진해요."

최우수상은 '자랑스러운 한국이 되고 싶어요'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정시온 군이 받았습니다.

[인터뷰:정시온, 최우수상]
"굉장히 기분이 좋아요. 다른 누나 형들이라 동생들도 잘했는데 제가 그중에서 제일 잘했다는 게 정말 뿌듯하고 기뻐요."

이번 대회는 여느 해보다 표현력이 좋은 수준 높은 대회였다는 평갑니다.

[인터뷰:문경애, 심사위원장]
"발음도 정확하고 또 표현력도 좋고 아주 분명하게 그래서 제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수준이 좋아졌던 걸로 보입니다."

세대와 국경을 뛰어넘어 '한국어 사랑'으로 하나가 된 참석자들!

이역만리 타국에서도 우리말의 소중함을 잊지 않고 후대에 전하고 있습니다.

독일 에센에서 YTN 월드 김운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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