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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이 쓴 '위안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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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5-01-25 10:00
앵커

한 미국 소설가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파란만장했던 삶을 그린 소설을 써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소설가는 한국에서 입양한 딸 때문에 이 소설을 쓰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김은경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는 자희, 수희 자매.

자매의 어머니는 딸들의 몸을 지켜줄 것이라며 용이 새겨진 빗을 건넵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고통스러웠던 삶을 다룬 소설 '용의 딸들'입니다.

지난해 미국 독립 출판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IPPY 상'을 받은 이 소설이 독자들과 만났습니다.

[인터뷰:티파니 딕슨, 독자]
"이 책은 전쟁의 피해, 그 가운데서도 성적인 희생자들의 삶을 여실히 조명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는 미국인 소설가 윌리엄 앤드류 씹니다.

앤드류 씨가 이 소설을 쓰게 된 것은 28년 전 한국에서 입양한 딸 때문입니다.

딸이 12살이 되도록 한국에 대해 너무 몰랐다는 죄책감에 한국 역사를 공부했습니다.

앤드류 씨는 이 과정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게 됐고 이를 소설로 써 세상에 알리기로 결심했습니다.

8년 동안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위안부 할머니들의 생생한 증언을 담았습니다.

[인터뷰:윌리엄 앤드류, '용의 딸들' 저자]
"무엇보다 미국인들이 이 책을 통해 한국과 일본군 위안부 희생의 진실을 배우게 돼 보람을 느낍니다."

이 소설은 지난해 말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닷컴의 역사소설 부문에서 베스트 셀러에 올랐습니다.

미국 정치권 등에서도 반향은 컸습니다.

[인터뷰:에드 로이스, 연방 하원 외교위원장]
"미국은 진실을 알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일본은 아주 오래전에 이들에게 진정한 사과를 전했어야 합니다."

[인터뷰:그렉 세본, 플러턴시 시장]
"위안부 관련 문제는 역사뿐만 아니라 인류의 도덕성 면에서도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 책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앤드류 씨는 미국 공공 도서관을 돌며 책을 기증하고 위안부 문제도 적극 알리고 있습니다.

또 책 한 권이 팔릴 때마다 5달러씩 위안부 할머니를 후원하는 동포 단체에 기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송유하, 독자]
"오히려 피해국인 한국에 관한 이야기는 없거든요. 이런 일에 계속 동참하고 싶고 각 도서관이나 학교들에 책 보내는 일을 계속하고 싶습니다.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 생각해요."

'용의 딸들'은 오는 5월 한국에서도 출간될 예정입니다.

플러턴에서 YTN 월드 김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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