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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어판 '혹부리 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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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5-01-10 09:56
앵커


전래 동화를 보면 한 나라의 문화과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데요.

몽골 한국어과 학생들이 우리 전래 동화를 몽골어로 번역해 연극 무대에 올렸습니다.

한국의 옛 이야기를 처음 접한 몽골 아이들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윤복룡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노래 주머니인 줄 알고 혹을 떼어가버린 도깨비들.

보물까지 덤으로 얻게 된 착한 할아버지의 이야기에 어린 관객들은 눈을 떼지 못합니다.

대학생 언니 오빠들의 실감나는 연기와 노래로 재탄생한 한국 전래동화 '혹부리영감'입니다.

40분간 이어진 흥미진진한 무대에 고아원 아이들은 웃음꽃이 활짝 핍니다.

[인터뷰:뭉흐슈르, 울란바토르 시립 고아원생]
"한국 전래동화를 몽골어로 번역해 보여주는 연극이 정말 재미 있었어요."

'혹부리 영감'을 연극 무대에 선보인 이들은 엥흐어치릉대 한국어과 학생들입니다.

[인터뷰:어뜨바이슬, 엥흐어치릉대 한국어과 4학년]
"힘들게 사는 아이들을 보면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 동화로 아이들에게 웃음을 주고 한번 더 아이들에게 좋은 일을 하게 돼 기뻤습니다."

'혹부리 영감'을 무대에 올리기에 앞서 학생들은 한국 전래 동화를 몽골어로 번역해 책으로 냈습니다.

12명의 학생들이 꼬박 한 달 동안 번역작업에 매달렸습니다.

열정에 감동한 교수들도 자비를 털어 동화책 출판을 도왔습니다.

이렇게해서 탄생한 몽골어판 한국 전래동화는 '혹부리 영감'과 '햇님달님' 등 3편입니다.

[인터뷰:어뜨겅체측, 엥흐어치릉대 한국어과 4학년]
"4년 동안 한국어를 배웠기 때문에 나중에 결과도 있으니까 저는 기분이 많이 좋았어요."

학생들의 의미 있는 여정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번역의 첫 결실인 '혹부리 영감'을 연극으로 만들어 고아원과 장애인 학교 등을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나문주, 엥흐어치릉대 한국어과 교수]
"학생들에게 물어봤을 때 굉장히 보람이 되고 좋다. 지속적으로 행사를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이 들어 왔어요. 그래서 차후에도 학교에서 연중 행사로 할 계획으로 마음을 먹고 있습니다."

한국 전래 동화와 옛 문화를 더 많은 몽골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한국어과 학생들.

한국을 향한 따뜻한 애정이 나 둘씩 결실을 맺으며 한국 문화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울란바토르에서 YTN 월드 윤복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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