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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도 '씨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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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5-01-04 04:15
앵커


몸과 몸이 맞부딪치는 격투기는 기원전 고대 올림픽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가장 원초적인 형태의 스포츠일 겁니다.

미얀마에도 수천 년을 이어온 전통 레슬링이 있는데요.

한국의 전통 씨름과 놀랄만큼 닮은 '찐', 박진감 넘치는 경기 현장으로 신승현 리포터가 안내합니다.

기자


샅바를 맞잡고 기싸움을 벌이는 두 선수.

팽팽한 긴장을 깨는 배지기 공격에 상대는 균형을 잃고 쓰러집니다.

빼어난 기술을 선보인 선수에게 관중의 박수가 쏟아집니다.

손과 다리 기술로 상대를 제압하는 전통 격투기 '찐'.

미얀마 북서부 라카인 주에서 전국 선수 500여 명이 실력을 겨루는 대회가 열렸습니다.

[인터뷰:닌니, 대회 참가자]
"준비 자세를 확실히 한 뒤 오른발로 걷어차기를 하고 다음에는 엎어치기를 해 이길 것입니다."

[인터뷰:예민, 대회 참가자]
"우리의 오래된 격투기 전통인 찐의 다양한 기술을 배워 선수로서 성공하고 싶어요."

'찐'의 역사는 기원전 3천 3백년대 이 지역에 뿌리내린 아라칸 왕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용맹한 무사를 키워내는 무술로 출발해 미얀마를 대표하는 전통 격투기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상대를 위협하기 보다 자신을 지키는 호신술로 발전한 '찐'은 그래서 '신사의 스포츠'로 불리기도 합니다.

[인터뷰:소파잉, '라카인 찐' 대회 운영진]
"전통 격투기 '찐'에는 37가지 기술이 있습니다. 선수들은 쓰러진 사람을 다시 손으로 공격하면 안됩니다."

모래밭에서 벌어지는 경기 그리고 선수들이 구사하는 기술 등 '찐'은 여러모로 한국 씨름과 닮았습니다.

관계자들은 '찐'을 각종 국제대회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도록 노력하는 등 전통 스포츠의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아웅딴, '라카인 찐' 대회 조직위원장]
"한국 씨름도 미얀마의 찐과 매우 비슷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한국 사람을 좋아합니다. 언젠가 두 경기 선수들이 함께 맞붙으면 좋겠습니다."

승패를 가르는 경기장에는 다채로운 전통 문화 공연이 함께 펼쳐져 흥을 더했습니다.

수천 년 역사의 전통 씨름을 후손들은 소중한 유산이자 일상 속의 축제로써 즐기고 있습니다.

시트웨에서 YTN 월드 신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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