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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으로 '평화' 전해요…동포 무용가 이도희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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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4-12-06 04:15
앵커


제주의 딸이 4.3 사건 희생자를 기리는 춤을 무대에 올렸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동포 이도희 씨가 주인공인데요.

춤을 통해 평화를 말하는 무용가의 꿈을 정용주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기자


눈물로 읽어내리는 한 명 한 명의 이름.

한국 현대사의 비극, 제주 4·3사건의 희생자들입니다.

뿌리가 남아있는 한 생명은 끊임없이 되살아납니다.

과거에서 현재로 붉은 옷의 여인은 새 삶을 불러내고, 춤과 하나 된 관객들은 어느새 미래의 자신에게 말을 겁니다.

[인터뷰:데이비드 커밍스, 관객]
"오늘 공연이 굉장히 멋지고 감동적이었습니다. 힘이 넘치고 의상에서부터 안무, 음악까지 완벽했어요."

[인터뷰:심혜진, 동포]
"이도희 씨 마음하고 제주도의 투쟁하고 역사, 트라우마 그런 걸 다 갖고 온 거 같은데요. 그런 걸 다 연결하고 한다는 점이 굉장히 좋았어요."

태초의 세계를 만든 '마고' 이야기부터 제주 4.3 사건까지.

미국에서 10년째 활동하는 제주도 출신 이도희 씨는 고향의 아픔을 춤으로 옮겼습니다.

[인터뷰:이도희, 무용가]
"(제주 4·3사건의 아픔을) 제 할아버지, 할머니를 통해서도 느꼈고. 그래서 그런 것들을 어떻게 치유해나가고 어떻게 소통해나갈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그걸 예술로 어떻게 풀어나갈까. (미국에서) 만난 사람마다 우리나라에도 그런 일이 있어, 우리나라에도 그런 일이 있어..."

지난 2천 4년부터 이 씨는 위안부 할머니와 전쟁 피해자, 이민자들의 이야기를 무대에 풀어놨습니다.

더 많은 사람이 그 아픔에 공감할 때 세상은 더 평화로워질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또 세계적인 무용가 안나 할프린과 함께 다양한 교육 현장에서 춤으로 마음을 치유하는 법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도희, 무용가]
"이런 예술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어떠한 치유의 장을 열 수 있는지 계속 연구하고 앞으로도 그러한 교육의 장을 많이 열 수 있게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

단 이틀간의 짧은 공연이었지만 객석은 모두 꽉 찼습니다.

춤으로 평화를 말하는 젊은 무용가는 세상의 상처받은 이를 위한 무대를 계속 이어갈 것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YTN 월드 정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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