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과 한류의 만남

핼러윈과 한류의 만남

2014.11.09. 오전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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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박' 하면 떠오르는 '핼러윈' 축제, 얼마 전 세계 곳곳에서 열렸는데요.

서양 명절 '핼러윈'이 '한류'와 만나면 어떤 분위기가 연출될까요?

토론토에서 동서양 문화가 만난 즐거운 파티가 열렸다고 합니다.

정영아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핼러윈' 축제의 백미인 '변장'.

기괴하고 우스꽝스러운 모습의 젊은이들이 K-pop 리듬에 몸을 맡깁니다.

5년 전 시작된 한류 문화 축제가 올해는 핼러윈 파티와 함께 열렸습니다.

[인터뷰:제이 알텐, 축제 참가자]
"훨씬 더 재미있어요. 음악과 문화도 즐기면서 다들 한껏 꾸미고 왔잖아요. 정말 좋아요."

현지 젊은이들에게 호응이 높은 K-POP 경연대회에는 올해 30개 팀이 참가했습니다.

결선에 오른 6개 팀은 저마다 개성을 살린 무대로 박수를 받았습니다.

[인터뷰:권도현, 축제 참가자]
"한국 친구들이랑 외국 친구들이랑 같이 어울려서 의상도 입고 노래 틀고 같이 춤추는 모습 보니까 정말 좋았어요."

소녀시대와 2PM 등 한류 스타의 사진 앞에는 추억을 남기려는 사람들이 늘어섰습니다.

비보이 공연과 한복 체험 등 보고 즐기는 가운데 현지 젊은이들은 한국 문화에 조금씩 가까워집니다.

[인터뷰:이진수, 토론토 한인회장]
"캐나다인과 한인, 한국인의 문화가 어우러지는 행사이기 때문에 같이 한번 섞어서 핼러윈과 한류가 어떻게 좋아지는지 한번 시험해 봤습니다."

올해 행사장에는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많은 사람이 찾아와 성황을 이뤘습니다.

이질적으로 느껴지던 핼러윈과 한류.

동서양의 두 문화가 만난 축제는 새로운 즐거움을 관객들에게 선사했습니다.

토론토에서 YTN 월드 정영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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