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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마부를 뽑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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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4-10-12 10:02
앵커


유목 국가인 몽골에서 말은 중요한 운송 수단이자 친구 같은 존재입니다.

얼마 전 몽골 초원에서 말을 가장 잘 다루는 유목민을 뽑는 대회가 열렸는데요.

'최고의 마부'를 뽑는 현장으로 윤복룡 리포터가 안내합니다.

기자


장정 여럿이 달라붙어도 야생마를 한 마리를 이기지 못합니다.

겨우 올라탔지만 얼마 못 가 떨어지고 마는 참가자.

사납게 날뛰는 야생마 위에서 오래 버티는 사람이 이기는 경기입니다.

무섭게 돌진하는 말 떼들.

이번에는 때를 기다렸다 줄을 던져 말을 멈춰 세우는 종목입니다.

[인터뷰:어뜨게를, 관람객·유목민]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이 축제는 전 세계에서 하나뿐인 몽골의 전통 축제니까요."

[인터뷰:칭기스볼드, 몽골 목동]
"저도 빨리 커서 이다음에 여기 참석한 선수들처럼 되고 싶어요. 말을 잘 키우고 관리해서 최고의 마부가 되고 싶어요."

몽골 최고의 마부를 뽑는 이 대회는 25년 전 시작됐습니다.

올해 전국 21개 도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여 선발된 대표 선수들이 참가했습니다.

[인터뷰:바트일든, '달리는 야생마 잡기' 우승자]
"우리는 매일 초원에서 유목 생활을 하며 말을 관리하고 훈련을 해요. 이 대회는 몽골의 오랜 유목 역사를 잊지 않고 지키기 위한 노력입니다."

몽골은 전체 인구의 3분의 2가 유목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사막화가 진행되면서 유목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고 도시로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몽골이 정부 차원에서 이 대회를 주관하는 것은 민족 고유의 유목 문화를 보존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뭉흐세르길등, 마부 대회 관계자]
"내년부터는 전국 대회 우승자에게 몽골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훈장을 줄 계획입니다. 몽골의 전통 유목 생활을 장려하고 지켜가길 바랍니다."

시대의 변화 속에 원형을 잃고 사라져간 전통 문화는 역사 속에 무수히 많습니다.

마부 대회는 수백 년 전 선조들의 삶의 방식을 다음 세대로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울란바토르에서 YTN 월드 윤복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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