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패션인들의 박람회 '스쿱'

전 세계 패션인들의 박람회 '스쿱'

2014.08.16. 오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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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런던의 유명 미술관에서 주목받는 디자이너들이 한 자리에 모인 패션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세계 시장 진출의 창구인 이 행사에 올해 한국 디자이너들도 처음으로 참가했는데요.

김수정 리포터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어린 잎을 닮은 고운 연두빛.

강렬한 패턴의 여름 원피스도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런던 미술계의 명소 '사치 갤러리'에 오늘은 그림 대신 옷이 걸렸습니다.

각국 디자이너 400여 명이 자신의 브랜드를 선보이는 박람횝니다.

[인터뷰:캐런 래들리, 패션 박람회 관계자]
"'스쿱'은 떠오르는 현대 의상 디자이너들에게 촛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영국이나 아일랜드에서 온 디자이너부터 이탈리아, 프랑스 등 (전 세계에서 참석합니다.)"

의상 뿐 아니라 가방과 신발 등 소품까지 한 자리에 모은 전시.

3년의 짧은 역사에도 유행을 선도하는 개성과 다양성으로 런던 패션계가 주목하는 행사로 떠올랐습니다.

[인터뷰:진 제리코타, 디자이너]
"스쿱은 런던의 패션 전문가들을 위한 박람회에요. 여기에 자기 작품을 선보이려면 상당히 까다로운 심사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인터뷰:빅토리아 이튼, 벨기에 의류업체 관계자]
"정말 좋은 쇼에요. 중요한 바이어들과 패션 브랜드가 전부 모이는 흥미로운 행사입니다."

디자이너와 유통업체를 잇는 이 장터는 세계로 무대를 넓히려는 젊은 디자이너들에게 놓칠 수 없는 기횝니다.

올해는 해외에서 활약하는 한국 디자이너 2명도 처음으로 참가했습니다.

[인터뷰:이순우, 동포 디자이너]
"영국에서도 팔고 있지만 일본에서도 팔거든요. 파리를 가게되면 세계 각곳에서 바이어들이 많이 오니까 그곳에 가는 것이 또 하나의 제 목표이기도 합니다."

패션과 산업이 만난 사흘간의 박람회.

이 자리에 선보인 다양한 패션은 곧 세계 각지에서 새로운 유행을 만들어 낼 전망입니다.

런던에서 YTN 월드 김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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