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한국 영화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한국 영화

2014.07.27. 오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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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영화의 해외 진출, 더이상 낯선 일이 아니죠?

다양한 장르와 참신한 이야기로 세계 각국에서 마니아 층을 늘려가고 있는데요.

올해 13번째를 맞은 뉴욕 아시안 영화제에 한국 영화인들이 대거 참석해 현지 팬들과 만났습니다.

김창종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기자]

파란만장한 인생을 산 군주부터 폭력조직에 잠입한 경찰까지.

복잡한 내면의 인물들을 설득력있게 연기한 배우 이정재 씨는 요즘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제13회 뉴욕 아시안 영화제는 주목할 만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이 씨의 대표작을 모아 특별전을 열었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이 씨는 한국적 정서가 강하지만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라고 자신의 작품을 설명합니다.

[인터뷰:이정재, 배우]
"셰익스피어의 여러 작품 중에서도 왕이 되려고 하는 욕망에 관한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에 그러한 이야기를 충분히 많이 접한 미국에서는 스토리가 아주 어렵지는 않을 것 같아요."

배우들의 수상도 이어졌습니다.

감독으로 데뷔한 박중훈 씨는 올해 처음 마련된 공로상 수상자가 됐습니다.

다양한 장르에서 폭넓은 연기력을 선보인 설경구 씨는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아시안 스타상'을 받았습니다.

[인터뷰:설경구, 배우]
"세계 문화의 수도라는 뉴욕에서 받으니까 더 의미가 큰 것 같습니다."

[인터뷰:고란 토팔로비치, 뉴욕 아시안 영화제 사무총장]
"설경구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배우 중 가장 훌륭한 배우입니다. 그는 작품 안에서 각각에 역할에 100% 헌신합니다. 연기로 그것을 증명해 냈습니다."

올해 영화제 상영작 60편 가운데 한국 영화는 특히 인기가 높았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 등 한국 영화 19편이 모두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김진리, 관객]
"한국인으로서 매우 자랑스럽고요. 한국 영화가 더 작품성 있고, 다양한 스토리가 나오니까 해외에서 보기에도 더 재미있고 흥미로운 것 같아요."

다양한 소재와 풍성한 이야기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 영화.

세계 최대의 영화 시장 미국에서 지평을 더욱 넓혀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월드 김창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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