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의 요람 '한국 정원'

전통문화의 요람 '한국 정원'

2014.07.12. 오전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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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크푸르트 도심에는 전통의 멋을 담은 한국 정원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매년 여름 이곳에서는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성대한 행사가 열리는데요.

동포와 지역 주민이 하나 되는 축제 현장으로 김운경 리포터가 안내합니다.

[기자]

녹음이 우거진 정원을 배경으로 꽃이 피어나듯 화사한 부채춤이 펼쳐집니다.

나이 지긋한 동포들이지만 무대에서는 젊은이 못지 않은 생동감을 보여줍니다.

한글 서예로 쓰는 자기 이름을 신기한 듯 지켜보는 사람들.

심신을 단련하는 국학 기공 시범은 건강에 관심 많은 독일인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인터뷰:크리스티네 파스탄츠, 프랑크푸르트 시민]
"마치 곡예 하는 것 같았어요. 온몸을 움직이는 게 특히 좋았는데요. 해보니 정말 재밌더라고요."

매년 여름 찾아오는 '한국 문화의 날'.

올해 여섯 번째를 맞은 행사는 동포들뿐 아니라 현지 주민들도 기다리는 지역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인터뷰:박순평, 프랑크푸르트 문화회관 대표]
"문화 회관의 활동을 알리고 그 활동과 더불어 문화를 소개하는 거죠. (관람객은) 점차 늘어가는 추세에 있습니다."

축제에는 맛있는 음식이 빠질 수 없습니다.

불고기와 잡채 등 한식을 맛보며 한국인의 푸근한 인심도 함께 느껴봅니다.

[인터뷰:로버트 플라이쉬만, 프랑크푸르트 시민]
"한국인들이 항상 흥미로운 것을 보여줍니다. 이곳에 오면 새로운 것을 항상 접하게 되죠."

이번 행사에는 동포들뿐 아니라 한국 문화를 배우는 현지인들도 자원봉사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인터뷰:김영훈, 주프랑크푸르트 한국 총영사]
"같이 참여해서 만드는 이런 장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외교이고, 그러한 소통에서 우리의 친구들을 많이 만들어 나가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한국 전통 문화와 함께 한 휴일.

찾아온 사람과 맞이한 사람 모두에게 즐거운 추억으로 남을 겁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YTN 월드 김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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