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김수현'과 치맥을!

타이완 '김수현'과 치맥을!

2014.07.12. 오전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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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식품 시장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 타이완에서 방영된 한국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자 극 중에 나온 음식들도 함께 주목받고 있는데요.

타이베이 국제식품박람회 현장으로 박종은 리포터가 안내합니다.

[기자]

시원한 맥주에 빼놓을 수 없는 안주 닭튀김.

오늘은 매콤한 양념을 더해 만들어 봅니다.

배우 김수현 씨를 닮은 타이완 연기자는 양념 통닭 조리법을 친절히 설명해줍니다.

[인터뷰:루엔저, 김수현 닮은 배우]
"타이완에는 한국 통닭과 비슷한 옌수지와 찌파이라는 음식이 있는데요. 맥주와 먹으면 잘 어울립니다. 타이완 사람들은 한국 통닭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얼큰한 육수에 갖은 재료를 넣어 끓인 부대찌개.

짭짤하면서 감칠맛 나는 간장 게장.

입맛 당기는 한식 시식 코너에는 금세 긴 줄이 생겨납니다.

[인터뷰:위위엔시우, 방문객]
"평소 김치찌개나 비빔밥, 해물전을 자주 먹어요. 그 중 해물전과 한국의 통닭 소스은 특별한 것 같아요."

올해 24번째를 맞은 타이베이 국제식품박람회에서 한국관은 단연 주목받았습니다.

최근 타이완에서 큰 인기를 끈 한국 드라마가 관람객을 불러 모으는데 한몫을 했다는 평갑니다.

[인터뷰:홍신이, 방문객]
"타이완 여성들은 드라마에 나오는 천송이에 대해 관심이 아주 높아요. 그녀를 닮고 싶고 무엇을 먹는지 관심이 생겨요."

한국 식품의 타이완 수출은 지난 2008년 이후 급성장했지만 최근 몇 년간 정체된 상탭니다.

업계는 한류 콘텐츠를 접목한 마케팅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진섭, 한국농수산물 유통공사 타이완 지사장]
"(타이완은) 교민 시장이 거의 없는 알짜 시장으로 수출량 대부분을 현지인들이 소화해서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시장입니다."

극중 배우들의 패션부터 그들이 즐겨먹는 음식까지.

한국 드라마 한 편의 성공은 새로운 시장을 잇따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타이베이에서 YTN 월드 박종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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