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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色)과 어우러진 전통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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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4-06-21 04:17
앵커


옛부터 흰 옷을 즐겨입은 우리 민족을 흔히 '백의민족'이라고 부르죠?

영국 런던에서 한민족의 정서를 담은 '흰색'을 주제로 전통 춤의 향연이 펼쳐졌습니다.

춤으로 '색'을 표현한 이색 공연, 김수정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기자


머리부터 발끝까지 흰색으로 치장한 무용수.

눈을 감고 하늘을 숭배하는 의식을 치릅니다.

동양 특유의 '정중동'의 세계를 몸짓으로 보여주는 살풀이춤.

멈춘 듯 보이지만 그 안에는 격정이 깃들어 있습니다.

무대 위에는 춤추는 사람과 흰색이 하나돼 너울거립니다.

[인터뷰:문세미, 한국 유학생]
"한이라는 정서가 한국에서만 특별한 감정이라고 생각했는데 춤에서, 표정에서, 음악에서 표현이 되면서 같이 공감하는 걸 보면서 '아 이게 통할 수 있는 거구나' 가능성을 발견했어요."

[인터뷰:자넷 막스톤, 영국 관객]
"춤으로 모든 것이 전해집니다. 설명을 들을 필요도 없어요. 흰색이 상징하는 것을 알고 있다면 말이죠. 흰색은 삶과 죽음, 순수와 깨끗함의 상징이잖아요."

한국 전통색 '오방색' 중 하나인 '흰색'.

영국에서 활동하는 동포 안무가 조용민 씨는 지난 10개월 동안 흰색을 춤으로 표현하는 작업에 몰두했습니다.

그 결과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춤이 탄생했습니다.

[인터뷰:조용민, 동포 안무가]
"(흰색은) 죽은 혼을 달래고 좋은 곳으로 보내는 의미뿐만 아니라 살아있는 사람들에게는 복을 주는, 뭔가 시작하는 단계에서 흰색으로 길을 열어봤으면 어떨까…."

이번 공연은 한국의 마당놀이처럼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없애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터뷰:도널드 후테라, 영국 문화 전문 기자]
"모든 것을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기본적으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거죠. 거친 날 것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날 것을 부드럽게 감싸주기도 하네요. 그 조화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몸짓으로 말하고 소통한 무대.

한국의 색을 주제로 한 공연은 앞으로 5년 동안 이탈리아와 폴란드를 돌며 계속됩니다.

런던에서 YTN 월드 김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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