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요! K-POP"

"사랑해요! K-POP"

2014.05.24. 오전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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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한 조사에서 세계 각국 한류팬이 천만 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미지역 한류의 발신지로 꼽히는 브라질은 특히 다양한 한류 동호회의 활동이 두드러진 곳인데요.

동포 2세가 이끄는 브라질 최대의 한류 팬클럽을 김정희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기자]

한국 걸그룹의 노래에 맞춰 남성 팬들이 예사롭지 않은 춤 실력을 선보입니다.

한류 팬클럽 '사랑in가요'의 창립 5주년을 자축하는 자립니다.

K-POP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으로 뭉친 회원 500여 명은 열광과 환호로 연대감을 확인합니다.

[인터뷰:필리삐 레안드로, 한류팬]
"주말에 같이 모여 춤추고 즐길 수 있게 해주고,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는 것 같아요. 그래서 K-pop을 사랑해요."

'사랑in가요'는 브라질의 한류 팬클럽 30여 개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큽니다.

약 7천 명이 가입한 팬클럽은 동포 2세 나탈리 박씨가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한류 정보에 목마른 브라질 친구들을 위해 시작한 온라인 블로그가 큰 인기를 끌자 6년 전 공식 홈페이지로 확대한 것입니다.

[인터뷰:나탈리 박, 팬클럽 '사랑in가요' 회장]
"브라질에 K-pop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원하는 소식을 전해주기 위해 만들었어요."

홈페이지는 K-POP의 인기와 함께 많게는 하루 만여 명이 찾는 한류 정보의 산실로 성장했습니다.

회원들은 이 곳에서 생생한 한국 연예계 소식을 접하고, 댄스 경연 등 다양한 행사도 활발히 열고 있습니다.

[인터뷰:에리카 이멘스, 한류팬]
"'사랑in가요'는 한국 문화에 관한 정보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곳이에요. K-pop을 좋아하게 되면서 우리 문화와의 차이점도 발견하게 됐어요."

동호회 등을 통해 활동하는 브라질의 한류 팬은 2만 2천여 명으로 추산됩니다.

다문화 사회 브라질에서 한류는 대중문화의 일부로 정착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루씨 주디스, '저널 니팍' 기자]
"함께 그룹을 형성해야 하는 K-pop의 춤은 모두를 하나로 묶어주기 때문에 브라질 젊은이들이 매력을 느낀다고 봅니다. 이런 청소년들에 의해 K-pop의 인기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좋아하는 것으로 뭉친 사람들의 즐거운 에너지.

브라질 한류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YTN 월드 김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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