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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로 하나 된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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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4-05-11 11:19
앵커


분단 조국의 아픔은 일본 동포사회에도 이념의 벽으로 자리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지난 91년 일본에서 열린 세계 탁구 선수권 대회에서 남북한 단일팀을 응원하며 하나의 코리아를 외쳤던 일은 일본 동포들에게도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당시의 감동을 되살려 동포들의 화합을 위한 행사가 열렸는데요.

박진환 리포터가 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공격과 수비가 팽팽히 맞섭니다.

긴 공방 끝에 재치있게 밀어 넣은 공이 어렵게 득점으로 이어집니다.

의욕이 앞서다 보면 실수가 나오기 일쑤지만 관중들에게는 즐거운 웃음거립니다.

지난 91년 세계 탁구 선수권 대회에 남북 단일팀이 출전한 것을 기리기 위해 '원코리아 페스티벌'이 마련한 행사입니다.

[인터뷰:문현성, 영화감독]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 탁구 선수권대회에 우리나라 응원차 왔고요. (오늘 경기에서) 두 번 다 졌거든요. 내년에 서울에서 다시 한 번 붙자고 얘길 해야..."

20여년 전 남북 단일팀 선수로 참가했던 전 국가대표 현정화 씨도 행사에 참가해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습니다.

강산이 두 번이나 바뀐 아득한 세월이지만 단일팀이 우승을 거머쥐던 가슴 벅찬 그 순간은 아직도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현정화, 전 탁구 국가대표]
"그 기억을 잊을 수가 없죠. 중심에 서 있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탁구를 통해서 문화나 행사를 통해서 우리가 하나가 된다는 그 취지가 좋았기 때문에 (참가했습니다.)"

올해 30회를 맞는 '원 코리아 페스티벌'의 목적은 일본 동포들의 화합입니다.

탁구를 통해 대한민국 민단과 조총련계라는 이념의 벽을 허문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정갑수, 원코리아 페스티벌 대표이사]
"(남북 탁구 단일팀처럼) 한국, 북한이 협력해서 하는 그런 역사적인 일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하고 앞으로 그것을 어떻게 하면 이어갈 수 있는가 생각하는 계기로 하자..."

앞으로 합동 응원단을 꾸려 지난 91년 한반도기를 흔들며 동포들이 하나가 됐던 감동을 되살린다는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인터뷰:고정순, 조총련계 동포 3세·무용수]
"91년도에 응원단으로 장구 치고 북 치고 했습니다. 나라하고 나라 사이는 어려운 게 많아서 재일동포들이 나서서 (교류) 하는 것이 제일 좋다고 느낍니다."

이념의 차이를 뛰어넘어 탁구를 통해 하나 된 동포들!

올 가을에는 오사카에서 더 큰 화합의 장이 열릴 예정입니다.

도쿄에서 YTN 월드 박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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