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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 보자기 알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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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4-04-12 03:40
앵커


다양한 색과 소재의 조각천을 이어붙여 만든 전통 보자기는 한국 여인들의 정성이 깃든 공예품인데요.

'한국식 퀼트' 보자기의 멋을 세계인에게 알리기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동포가 있습니다.

보자기 공예가 이영민 씨를 정용주 리포터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고사리 같은 손이 부지런히 천 위를 오갑니다.

오색 보자기 조각을 한땀 한땀 감침질로 이어가자 바늘꽂이가 완성됐습니다.

[인터뷰:엘리아나, 5학년]
"오늘은 바늘꽂이(핀 쿠션)를 만들었어요. 처음에는 어렵다고 생각했는데요. 해보니까 어렵지 않아요."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이 초등학교는 4년 전 한국 보자기 만들기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석 달간 진행되는 수업은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고 싶은 사람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재인, 4~5학년 담당 교사]
"한국 문화에 대해서 더 많은 경험과 더 많고 깊이 있는 내용을 가르치고 싶어서 수업을 하게 됐습니다."

수업은 보자기 공예가 이영민 씨가 이끌어 갑니다.

한국에서 패션 디자인을 전공한 이 씨는 17년 전 미국에 온 뒤 본격적으로 보자기 만들기에 뛰어들었습니다.

어린 시절 외할머니가 손바느질로 공들여 만드시던 보자기.

그 안에는 모든 것을 넉넉히 품어주는 한국 어머니의 모습 그리고 전통 공예의 질박한 멋이 담겨있었습니다.

[인터뷰:이영민, 동포 보자기 예술가]
"여기 와서 살게 됐는데 어느 날 한국 것 하는 게 좋겠다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실용적으로 쓸 수도 있고 만들면서 많은 사랑과 마음을 담는다는 그 생각까지 다 얘기를 하면 사람들이 배우려고 해요."

이영민 씨는 '한국식 퀼트' 보자기를 미국 사회에 알리는데 열의를 쏟고 있습니다.

지난 1월 LA 카운티 미술관에서 보자기 워크숍을 열었고, 더 많은 사람들이 배울 수 있도록 동영상 강의도 제작했습니다.

최근 가족 단위로 참가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각자 만든 보자기 이어 대형 보자기를 만드는 공동 작업도 펼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영민, 동포 보자기 예술가]
"(보자기는) 만들면서 복을 기원하는 그런 아름다움, 숨어있는 뜻이 있거든요. 그것까지 사람들에게 다 전하고 싶어요. 많은 사람에게 가르치는 것을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샌프란시스코에서 YTN 월드 정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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