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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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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4-04-12 03:41
앵커


한국 작가 정유미 씨의 그림책이 '아동 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권위있는 상을 받았습니다.

50여 년 역사를 자랑하는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에서 이 뿐 아니라 다양한 한국 동화책이 각종 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는데요.

행사 현장에 최기송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조용한 겨울밤, 방 청소를 시작한 주인공은 뜻 밖의 존재들과 마주합니다.

집안 곳곳에 살고 있는 작은 '먼지 아이들'입니다.

일상의 풍경을 연필 드로잉으로 섬세하게 담아낸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으로 호평받은 뒤 그림책으로 다시 나왔습니다.

[인터뷰:베로니카 베누찌, 관람객]
"처음 봤을 때는 약간 우울할 것 같았는데 읽다보니 멈출 수 없을 정도로 재미있어 끝까지 읽었어요. 어떻게 끝날 지 궁금하더라고요."

젊은 작가 정유미 씨가 콜롬비아 출판사와 손잡고 내놓은 책은 올해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화제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도서전 대상 '라가치상' 수상자로 선정된 겁니다.

정 씨는 4개 부문 가운데 우수한 제3세계 작품에 주는 '뉴호라이즌' 부문 대상을 받았습니다.

한국 그림책 작가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정유미, 그림작가]
"정말 영광이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일상의 상황과 시간들을 섬세하고 구체적으로 잘 담아냈고 작가의 야심이 잘 드러나는 작업이라고 (주최 측은) 평가 하셨습니다."

데뷔작에 주는 '오페라 프리마' 부문에서는 김수영 작가가 우수상을, 화가 안재선 씨는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상'을 각각 받았습니다.

지난 2011년 첫 대상이 나온 뒤 지금까지 이 도서전에서 상을 받은 한국 아동문학작품은 10편이 넘습니다.

[인터뷰:로베르타 낀니,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 전시 총괄 담당]
"모든 심사위원들이 한국 작품을 아주 마음에 들어했고, 즉시 선정했죠. 책의 디자인과 구성,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 등이 정말 좋았거든요."

세계 74개 나라 천 2백여 출판사가 참가한 대규모 도서전에서 수상 소식이 잇따르면서 한국 작품들은 단연 주목받았습니다.

[인터뷰:조선경, 썸북스 출판사 대표(오페라 프리마 부문 우수상)]
"짧은 2,3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한국의 그림책은 세계적으로 엄청나게 주목을 받고 있고요. 굉장히 창의적이고 독특하다는 국제적인 평가를 받고 있어요."

나흘간 펼쳐진 어린이 문학의 축제.

40개 한국 출판사의 책들은 참신한 소재와 개성있는 표현으로 세계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볼로냐에서 YTN 월드 최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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