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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영화로 한인 상권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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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4-03-30 03:38
앵커


도쿄 신오오쿠보 지역은 한류 관련 상점이 밀집해 '일본 속의 작은 한국'으로 불립니다.

최근 냉각된 한일 관계와 혐한 시위로 상권이 위축돼 동포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어왔는데요.

뜻있는 동포와 일본인들이 거리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자며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제를 열었습니다.

박진환 리포터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소아암을 앓았던 청년과 어린 암 환자가 병원에서 우연히 만납니다.

세상의 편견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않는 두 사람의 이야기에 일본 관객들은 눈시울을 붉힙니다.

[인터뷰:다케모토 하나코, 관객]
"마음에 남고, 계속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여서 잊을 수 없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본의 대표적 '코리아타운' 신오오쿠보에서 처음으로 막을 올린 한국 드라마·영화제.

열흘 동안 이어진 행사에는 지난해 7백만 관객을 돌파한 '베를린' 등 영화와 드라마 흥행작 20여 편이 소개됐습니다.

이번 행사는 신오오쿠보 동포 상인들이 앞장서 마련했습니다.

혐한 시위 등으로 지난 3년 동안 상점의 3분의 1이 문을 닫을 정도로 거리가 활력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승민, 신오쿠보 드라마·영화제 조직위원장]
"일본 손님들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을 했어요. 그래서 문을 닫는 가게들, 점포들도 속출하게 됐고. 독자적으로 우리가 지역 발전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들은 한국의 콘텐츠를 전파하는 지역으로 발전 시키자..."

주최측은 첫 영화제의 주제를 '더불어 살기'로 정했습니다.

외교적 대립을 뛰어넘어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서 손을 맞잡자는 바람을 담은 것입니다.

이런 취지에 공감하는 일본 시민 100여 명도 자원봉사자로 나서 행사에 힘을 보탰습니다.

[인터뷰:강성호, 신오쿠보 드라마·영화제 자원봉사자 대표]
"거의 일본 분들이 정말 자기의 일을 제쳐두고 자원 봉사를 하시는 것에 대해서 이것을 봤을 때 한일 관계의 미래는 아무 문제가 없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구나 부담없이 올 수 있도록 입장료는 관객들이 내고 싶은만큼 기부하도록 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개막식에 2백여 명이 참석한 데 이어 하루 평균 관객 100여 명이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즐기러 찾아왔습니다.

이제 첫 발을 뗀 영화제를 국제적인 행사로 키워가겠다는 희망과 함께 동포들은 다음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월드 박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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