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대 '들썩'…북미 최대 음악 축제

한국 무대 '들썩'…북미 최대 음악 축제

2014.03.22. 오전 03:3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북미 최대 규모의 음악 축제가 얼마전 미국 텍사스에서 열렸습니다.

세계 대중문화를 이끄는 유명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인 축제에서 올해 한국 가수들이 인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는데요.

열기가 가득한 축제 현장으로 김길수 리포터가 안내합니다.

[기자]

데뷔 20년을 앞둔 관록의 록밴드 크라잉넛.

이들이 선보이는 자유와 저항의 록은 언어를 뛰어넘어 객석을 하나로 묶어줍니다.

싸이의 뮤직비디오로 유명해진 가수 현아 씨도 무대에 올랐습니다.

관객들이 한국어 노래를 따라부르며 호응을 보내자 현장 분위기는 한층 뜨거워집니다.

[인터뷰:일라이잘 스타라더스, 현지 언론 촬영 기자]
"(한국 가수들은) 노래, 춤뿐만 아니라 무대 매너도 좋고 미디어 대응도 뛰어 납니다. 관객을 사로잡는 법을 아는 것 같아요."

북미 최대 규모의 음악축제로 손꼽히는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올해 두번째로 마련된 'K-POP의 밤' 행사는 공연 시작 전부터 현지 팬들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습니다.

무대에 오른 7개 팀은 힙합부터 록까지 다양한 장르를 통해 한국 대중음악의 매력을 선보였습니다.

[인터뷰:한경록, 록 밴드 '크라잉넛' 리드보컬]
"대한민국의 인디 음악, 또 록 음악이 우리나라만의 정서가 있고 재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충분히 세계 어딜가든 인정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각국 대중음악인 2천여 팀이 공연하는 이 행사는 세계 대중문화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무대입니다.

K-POP 이후 한국 대중음악의 시장을 세계로 넓히기 위한 교두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인터뷰:신용언,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콘텐츠산업실장]
"2007년부터 우리 밴드들이 자발적으로 참가를 하기 시작하면서 저희가 그 가능성을 봐왔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지원을 하게 됐습니다."

올해 약 32만 명이 축제를 찾아 세계 각국의 음악을 즐겼습니다.

동시대 젊은이들과 호흡하며 열정을 나누는 가운데 한국 대중음악의 지평도 한층 넓어질 것입니다.

텍사스 오스틴에서 YTN 월드 김길수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