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튀는 아이디어 경쟁…소비재 박람회

톡톡 튀는 아이디어 경쟁…소비재 박람회

2014.03.02. 오전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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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양한 생활용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생활용품 박람회가 독일에서 열렸습니다.

한국을 비롯한 세계 80여 개국에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실용성까지 갖춘 여러 제품을 선보였는데요.

특히 한국 제품은 외국인 바이어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김운경 리포터가 박람회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오븐 없이 케이크를 만들 수 있을까?

40분 뒤 냄비 뚜껑을 열자 노릇노릇 맛있게 구워진 케이크가 완성됐습니다.

먹다 남은 와인의 맛을 그대로 살려 주는 제품도 등장했습니다.

이 작은 패치를 와인병에 넣으면 병 속의 산소를 없애 오랫동안 와인 고유의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처럼 참신한 아이디어와 실용성을 갖춘 다양한 한국 제품은 유럽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인터뷰:다리우스 보즈니카, 폴란드 바이어]
"유럽 시장에서 처음 본 제품입니다. 특별한 안전장치가 있어 기름을 넣지 않고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게 핵심 아이디어 같습니다."

[인터뷰:크리스티안 고르, 독일 바이어]
"한국 제품은 독창성이 있고 혁신적입니다. 이 제품을 수입해 호텔이나 레스토랑 등 요식 업체에 납품하거나 가정에서 사용할 생각입니다."

세계 3대 생활용품 박람회로 꼽히는 독일 암비엔테 박람회에는 전 세계 80여 개국 4천7백 여 업체가 참가했습니다.

우리나라도 68개 업체가 참가해 도자기와 주방용품 등 신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인터뷰:이준우, 경기도 중소기업 종합지원센터 팀장]
"유럽은 비즈니스의 시작이 전시회를 통해 이뤄집니다. 우리 중소기업 (제품)들이 가격도 저렴하고 질도 높아서 유럽 시장에 딱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박람회에는 여느 해보다 기발한 아이디어 상품이 많았습니다.

특히 일상생활의 작은 불편을 아이디어 상품으로 연결한 제품들이 돋보였습니다.

[인터뷰:서지선, 와인부패방지 패치 개발자]
"해외나 국내 서적에 그 질문은 다 있어요. 남은 와인을 어떻게 보관할까요? 그런데 정확하게 와인을 보관하는 방법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이 방법을 만들면 돈이 되겠다..."

14만 명이나 방문해 성황을 이룬 이 박람회에서 한국 제품은 우수한 기술력과 창의력을 인정받아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도 한층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프랑크프루트에서 YTN 월드 김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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