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부르는 '아리랑'

함께 부르는 '아리랑'

2014.02.22. 오전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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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네스코 인류 무형 유산에 등재된 아리랑은 한민족의 정서를 대변하는 민요인데요.

밴쿠버의 동포 합창단이 현지 오케스트라와 함께 '아리랑'을 주제로 공연을 펼쳐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은경 리포터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동포 어린이들이 청아한 목소리로 한민족의 노래 아리랑을 부릅니다.

여기에 오케스트라의 장중한 연주가 더해지고, 무대 위 음악가들은 '아리랑'으로 하나가 됩니다.

[인터뷰:조설진, 동포 관객]
"아리랑이라는 그 노래가 정말 그렇게 큰 의미를 담은 지 몰랐었는데,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이 느껴졌습니다."

무대의 주역은 밴쿠버에서 32년째 활동하고 있는 동포 합창단입니다.

아리랑을 주제로 현지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무대를 위해 단원 160여 명이 6개월간 연습했습니다.

[인터뷰:정성자, 동포 합창단 지휘자]
"아리랑을 들으면 고국의 향수와 우리 한국민족만이 가지고 있는 정말 아름답고 깊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아리랑을 택했습니다."

이번 공연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 씨 등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동포 음악인들도 동참했습니다.

[인터뷰:장영주, 바이올리니스트]
"한국적인 악기도 나오고 아리랑도 오케스트라하고 연주도 하고 합창단하고 노래하니까 너무 아름답더라고요. 오늘 제가 한국 사람이라는 게 너무나 자랑스러웠고요."

밴쿠버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한국과 캐나다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이번 공연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고든 제라드, 밴쿠버 심포니 오케스트라 지휘자]
"이번 콘서트는 동서양이 만나는 우정 콘서트입니다. 캐나다 관객에게 처음으로 (아리랑) 공연을 보여줄 수 있어서 우리에게도 굉장히 좋은 기회였습니다."

공연장에는 동포와 현지 관객 등 2천여 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습니다.

동포 합창단은 오는 10월 미국 카네기홀에서도 한민족의 노래 '아리랑'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밴쿠버에서 YTN 월드 이은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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