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으로 만나다…한미 합동 공연

춤으로 만나다…한미 합동 공연

2014.02.16. 오후 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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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 무용이 한 무대 위에 펼쳐진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뉴욕의 유서 깊은 공연장에서 한국과 미국 무용가들이 오랜 준비 끝에 특별한 무대를 마련했는데요.

김창종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칠흑 같은 어둠 속에 빛이 허락한 사각의 공간.

첼로, 꽹과리 소리에 무용수들은 자유분방한 몸짓으로 음악을 표현합니다.

부채춤과 장구춤은 공연장에 활기를 불어넣습니다.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한국과 미국 두 나라의 무용이 한 무대 위에서 만났습니다.

[인터뷰:임희정, 동포 관객]
"전통과 현대, 서양과 동양의 조화가 잘 어울리는 것 같았고 선들이 굉장히 아름다웠어요."

[인터뷰:지나, 관객]
"흥미로운 공연이었어요. 한국의 전통 무용과 서양의 현대 무용이 참 잘 어울리네요."

이번 공연은 우리 문화를 미국 사회에 알리는 데 앞장서 온 한 동포 단체가 마련했습니다.

[인터뷰:이현주, 이현주 무용단 단장]
"한국 춤을 많은 분들에게 알려드리고 싶어요. 예술적 가치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피트니스에도 굉장히 좋다는 것, 정서적 안정감에서도 좋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요."

두 나라 무용수 10여 명은 6개월이 넘는 시간을 함께 하며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지난 한 달간은 뉴욕 곳곳을 돌며 순회공연도 열었습니다.

[인터뷰:세릴 클락, 뉴욕 라반 무용단 강사]
"미국 무용은 수년 동안 동양 철학을 차용하고 있어요. 서양 무용과 동양의 무용은 여러 방면에서 무용에서의 기본 요소와 유기적 흐름 등 오랫동안 관계를 맺어왔죠."

뉴욕 공연 예술의 중심지로 꼽히는 유서깊은 공연장에 한국 무용단이 선 것은 이번이 처음.

서로 다른 문화가 어울려 새로운 '흥'을 불러내는 현장이었습니다.

뉴욕에서 YTN 월드 김창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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