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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배는 이렇게!'…전통 배우는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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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4-02-01 03:40
앵커


설을 맞아 세계 각지 동포들은 함께 모여 향수를 달래고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갖고 있을텐데요.

베를린에서는 현지 대학생들이 동포들과 전통 설 체험 행사를 함께 했습니다.

학생들의 설맞이 표정, 강주일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기자


한복을 차려입은 젊은이들이 나란히 세배를 합니다.

[인터뷰]
"새해 복 많이 받고, 공부를 열심히 하세요."
"세뱃돈도 (주세요.)"

어르신의 새해 덕담에 장난기 어린 말로 응수합니다.

이들은 모두 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 한국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입니다.

[인터뷰:탄베아 텐베르그, 한국학과 학생]
"배꼽으로 인사하는 법과 한복 고름을 묶는 법, 한복을 어떻게 입는지에 대해 배웠고 설날의 의미도 배웠습니다."

학생들의 설 체험 행사는 5년 전 한 동포 교수의 제안으로 시작됐습니다.

서양의 화려한 새해맞이와 달리 조상에 대한 감사와 공경의 뜻을 담은 한국의 전통 설맞이.

명절에 담긴 한국인의 정신 문화를 한국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알리자는 뜻에서 출발했습니다.

[인터뷰:모슬러 한 네스, 한국학과 교수]
"(설날 행사는) 특히 1학년들을 위한 한국체험으로 마련한 것인데요. 부모님과 어른들 앞에서 큰절하고 덕담도 들어보고 하는 것은 사실 서양문화에는 없잖아요. 아주 좋은 인상입니다."

동포들은 이들의 설 행사를 자기 일처럼 앞장서 도왔습니다.

학생들이 입을 한복이 부족해 애를 먹자 현지에 있는 한국인 교수들이 한복 30여 벌을 모아 보내주기도 했습니다.

[인터뷰:박명림, 교환 교수]
"우리들의 정신에 대한 요체들, 골간, 정수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소홀히 한 면이 있었는데 (독일 학생들이) 우리 문화와 전통, 역사와 정신을 충분히 교류하고 채워가는 것을 보면서 감개무량했습니다."

설 체험 행사는 학생 뿐 아니라 동포와 지역 주민들까지 매년 백여 명이 참석할 정도로 커졌습니다.

[인터뷰:베르나 캄펫트, 외부 손님]
"학생들이 불렀던 노래가 제일 감명 깊었습니다. 한국적인 옷, 한복을 입고 전통노래를 부르니까 한국에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학생들이 배우는 것은 단지 지식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전통 명절을 함께 하면서 자신이 속한 공동체 속에 서로 따뜻한 정을 나누며 살아가는 법을 하나씩 배워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베를린에서 YTN 월드 강주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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