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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미스 사이공' 주역…배우 신혜지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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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3-12-14 11:27
앵커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인 '미스 사이공'은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도전해 보고 싶은 작품일텐데요.

최근 시카고에서 상연된 이 작품에 미국 유학 3년째인 동포가 이례적으로 주역에 발탁돼 화제를 모았습니다.

주인공 신혜지 씨를 박경자 리포터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전쟁의 포화 속에 만난 베트남 여인과 미군 장교.

두 사람의 비극적인 사랑을 아름다운 선율에 실어 노래한 뮤지컬 '미스 사이공'입니다.

시카고 최대 규모의 극장에서 막을 올린 무대는 배우 신혜지 씨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유학 3년째인 신인 배우가 처음으로 대작의 주인공을 따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신혜지, 미스 사이공 '킴' 역]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많이 부담스러운 역할이라서 많이 걱정됐었어요. 사실 처음에 시작할 때..."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한 신 씨는 뮤지컬 배우의 꿈을 안고 미국 뉴욕의 한 대학원에 입학합니다.

졸업할 때까지 숱한 무대에 도전했지만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첫 작품은 무산되고, 오디션에서는 줄줄이 탈락했습니다.

하지만 실패를 통해 얻은 배움은 '미스 사이공'이라는 큰 무대에 도전하는데 밑거름이 됐습니다.

[인터뷰:짐 코티, 뮤지컬 '미스 사이공' 감독]
"혜지 씨가 제 이메일로 직접 찍은 영상을 보내왔는데요. 본인이 직접 제작하고 감독한 것이었습니다. 그 영상을 통해 아주 아름다운 목소리를 지닌, 진짜 여배우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호텔에 머물며 혼자 쉬는 시간에도 신 씨는 연습을 멈추지 않습니다.

외국인이라는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피나는 노력 외에 달리 길이 없습니다.

[인터뷰:신혜지, 미스 사이공 '킴' 역]
"한글이 또 소리 문자잖아요. 그러니까 이렇게 '아우윌' '아우얼룸' 이렇게 일일이 다 적어놨어요. 그러면 많이 도움이 되더라고요."

전 세계 배우들이 꿈을 안고 모여드는 미국 뮤지컬 무대.

이제 출발선에 선 신인 배우는 화려함 보다 성실함으로 관객들에게 인정받고 싶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신혜지, 미스 사이공 '킴' 역]
"언제든지 그 극을 잘 이해하고 그 안에서 저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사람이 되고 싶고요. 관객들이봤을 때 그 극의 메시지를 잘 전달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시카고에서 YTN 월드 박경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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