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온 선물…자선 전시회

한국에서 온 선물…자선 전시회

2013.11.16. 오전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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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말이 다가오면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게 되는데요.

한국 미술가들이 멀리 싱가포르 어린이들을 위한 자선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따뜻한 마음이 담긴 그림 선물, 이희경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기자]

고사리 같은 손으로 한지를 붙이는 아이들.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거울 만들기에 열중합니다.

한국 미술가들이 싱가포르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한 작은 미술 수업입니다.

[인터뷰:오원아, 자원봉사자]
"거울을 통해서 아이들이 자신의 얼굴을 보고 자신이 아름다운 존재라는 것을 깨달았으면 하는 소망에서 거울이라는 아이템을 선택했어요."

연말을 앞두고 싱가포르에서는 한국 미술가들의 자원 봉사와 자선 전시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처음 열린 자선 전시회에 작가 24명이 기꺼이 작품을 내놨습니다.

작품을 팔아 얻는 수익은 싱가포르의 재소자 자녀 천여 명을 돕는데 쓰이게 됩니다.

[인터뷰:이영신, 한국 화가]
"싱가포르를 생각하면서... 담은 작품들입니다. 개별적으로 다 다른 작품들이지만 그 속에서 느껴지는 싱가포르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작품이라고 볼 수 있겠죠."

[인터뷰:엘리&수잔, 미국인·뉴욕 출신]
"아들의 싱가포르 학교 자선 전시회를 간 적이 있고 평소 자선 전시회를 자주 방문하는 편입니다. 이번에 또 다른 전시회를 보게 되서 좋고... 작품도 좋습니다."

축하 공연 무대는 전시 모금을 통해 도움을 받아 온 어린이가 꾸몄습니다.

시각장애로 어려운 생활 속에 꾸준히 배워온 피아노 연주를 선보여 행사의 의미를 한층 더해줬습니다.

이 자선 전시는 싱가포르에서 미술 저널리스트로 일하는 동포와 현지 사회복지재단의 만남으로 성사된 것입니다.

[인터뷰:흥 램 모이 콰이, 현지인·주최자]
"이번 자선 전시회는 한국인 채혜미 씨가 갤러리와 한국 작가 24명을 연결해줘서 성사됐습니다."

한국에서 날아온 그림 선물.

싱가포르 어린이들에게 한국의 따뜻한 정을 전하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YTN 월드 이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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