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사회 하나로!…한가위 축제

동포사회 하나로!…한가위 축제

2013.09.22. 오전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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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풍성한 결실의 계절에 맞는 민족의 명절 한가위.

명절이면 고향 생각이 더할 해외 동포들은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요?

캐나다 토론토에서는 동포들을 하나로 모으고 현지인에게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는 한가위 축제를 13년째 열고 있습니다.

정영아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우스꽝스러운 탈을 쓰고 덩실덩실 춤을 춥니다.

희끗한 머리의 동포 어르신들이 마련한 탈춤 공연입니다.

전통 놀이 '투호'도 등장했습니다.

동포들에게는 어릴 적 기억을 더듬는 추억의 시간, 현지인들에게는 새로운 문화를 만나는 체험의 시간입니다.

[인터뷰:제임스 랄컨드, 토론토 시민]
"(전통 놀이가) 참 재미 있어요. 저는 매년 즐겼어요. 벌써 3년째 이 행사에 찾아왔거든요. 올 때마다 전통 놀이를 즐깁니다."

잔칫날에는 맛있는 먹거리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떡볶이와 닭꼬치, 여기에 순대까지 고국에서 즐겨 먹던 간식들이 식욕을 자극합니다.

[인터뷰:이육자, 토론토 동포]
"우리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아주 좋은 본보기가 되는 것 같아요. 정치, 이념 등을 다 떠나서 다 한마당이 돼서 즐길 수 있는 게 너무나 자랑스럽고 행복해요."

토론토 동포 상인들이 힘을 모아 마련한 한가위 축제.

올해 13번째를 맞는 축제는 동포들이 명절의 풍성함을 나누고 현지에 한국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행사입니다.

올해 4만여 명이 다녀갔을 만큼 지역 주민들의 호응도 높습니다.

[인터뷰:조준상, 토론토 북부 번영회 회장]
"추석 행사를 우리가 이용해서 우리 한국 분들이 하시는 비즈니스를 많이 선전을 하고 알리기 위해서 하는 행사입니다."

명절이면 고향이 더욱 간절하게 생각나는 동포들.

몸은 비록 멀리 있지만 함께 어울려 웃고 즐기는 가운데 모처럼 훈훈한 고향의 정을 만끽했습니다.

토론토에서 YTN 월드 정영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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