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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 자녀 모여라…한국학교 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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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3-09-14 09:54
앵커


지구촌 곳곳에 있는 한국학교는 우리 동포 자녀들이 뿌리를 잊지 않으면서 공부할 수 있는 곳입니다.

얼마 전 중국에서는 11번째 한국학교가 광저우에서 문을 열었는데요, 동포들이 17년 동안 모은 돈으로 학교를 세웠다고 합니다.

박준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산뜻한 교복을 차려 입은 학생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았습니다.

선생님과 어른들의 말씀이 이어지지만 잘 들리지가 않습니다.

새 교실과 운동장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공부하고 싶은데 긴 입학식이 원망스럽습니다.

하지만 광저우에 한국학교가 생겼다는 사실이 더없이 좋습니다.

[인터뷰:이선호, 광저우 초등학교 4학년]
"한국에서 한국학교에 다니는 것도 좋았지만 중국에서 한국학교를 다니니까 중국어, 영어를 잘하는 친구들을 만나서 좋아요. 더 재밌을 것 같아요."

동포 5만 명이 살고 있는 광저우에 한국학교가 문을 연 것은 지난 9월 초.

중국에서는 11번째로, 동포 초등학생 50명과 중학생 31명이 둥지를 틀었습니다.

특히 이곳에서 배운 과목들은 한국에서도 인정을 받을 수 있는게 큰 장점입니다.

[인터뷰:배홍규, 광저우 한국학교장]
"비록 81명의 적은 인원으로 시작했지만, 훌륭한 선생님들이 이들을 잘 교육해서 이 땅에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좋은 학교로 만들어가겠습니다."

한국 학교 개교를 누구보다 반기는 것은 학부모들입니다.

그동안 현지 학교 등을 다니면서 비용과 의사소통 문제 등으로 고민이 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문영애, 학부모]
"처음 저희가 중국에 왔을 때 현지 학교와 국제학교를 많이 찾아다녔어요. 그곳에서 언어와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너무 불안하고 힘들었는데 오늘 한국학교가 개교해서 (정말 기쁩니다.)"

한국학교는 지난 17년 동안 동포들이 패션쇼 등 각종 행사를 마련해 십시일반 모아서 이룬 결실입니다.

한국 정부의 정식허가를 받기 전까지는 동포들의 후원과 학비로 운영할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인터뷰:이용기, 개인 후원자]
"(한국 학교가) 개교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동안 마음에 품어왔던 뜻을 펴고자 조그맣게 기부를 하게 됐습니다. 어린 학생들이 중국에서 제대로 된 한국 교육을 받을 수 있다면 한국과 중국 양국 간의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막 걸음마를 시작한 광저우 한국학교.

동포 자녀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정체성을 간직하면서 중국 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는 산실로 정착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광저우에서 YTN 월드 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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