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대가를 찾아서…'드림 프로젝트'

미래의 대가를 찾아서…'드림 프로젝트'

2013.09.07. 오후 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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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한국 젊은이들이 세계 유수의 음악 경연대회에서 잇따라 수상하면서 성가를 높이고 있습니다.

'K-클래식'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인데요.

한국의 젊은 음악도들이 인도를 찾아 클래식 꿈나무를 위한 음악캠프를 열었습니다.

뉴델리에서 장재우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긴장 속에 심사위원 앞에 선 학생들.

오랫동안 땀흘려 연습한 실력을 선보입니다.

오디션에 합격하면 한국에서 온 음악 선배들에게 클래식을 배울 기회를 얻게 됩니다.

[인터뷰:스파쉬 바지파이, 성악 부문 지원자]
"목 상태가 안 좋아 걱정했는데 꽤 잘 본 것 같습니다. 한국인과 한국 음악을 좋아해서 꼭 한국 선생님에게 음악을 배우고 싶어요."

전통 음악의 영향력이 큰 인도에서 클래식은 아직 낯섭니다.

최근에야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했고 전문 교육기관도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주최한 2주 간의 음악 캠프는 이런 학생들을 돕기 위해 마련된 자립니다.

피아노와 바이올린 등 4개 분야 26명이 한예종 학생들에게 1대 1 맞춤식 지도를 받았습니다.

[인터뷰:비카스 타파, 기타 수강생]
"여기에서 배우고 난 뒤 기타리스트로서 무엇인가 이뤄야 겠다는 열망이 마음 속에 생겼습니다."

음악을 향한 학생들의 순수한 열정과 노력은 가르치는 사람에게도 신선한 자극을 전해줍니다.

[인터뷰:김세훈, 한국예술종합학교 4학년]
"아이들이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했을 때 이것이 기술적으로 결함이 있어도 좀 특별한 음악이구나. 그래서 음악이 정말 특별한 것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한예종은 이번 음악 캠프에서 인도 학생 3명을 선발해 한국으로 초청할 계획입니다.

[인터뷰:임민우, 한국예술종합학교 인솔강사]
"이런 문화 교류를 통해서 지금 우리와 같이 캠프를 통한 모든 학생들이 향후 10년, 20년 뒤에 대한민국을 좋은 이미지로 남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배움에 목말랐던 인도의 클래식 꿈나무들.

음악을 통해 한국과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인도 뉴델리에서 YTN 월드 장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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