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에 빠진 젊은이들

K-pop에 빠진 젊은이들

2013.07.20.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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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K-pop의 매력에 흠뻑 빠진 캐나다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전문 댄스팀까지 만들어 한국 문화를 알리는 자리에는 어김없이 나타나서 남다른 한국 사랑을 뽐내고 있는데요.

한국 알림이를 자처하고 나선 이들을 정영아 리포터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진지한 표정, 유연하고 역동적이면서 하나가 된 듯한 동작.

한국 걸그룹 '티아라 엔포'의 최신 춤을 거의 완벽하게 소화해 냅니다.

뮤직비디오만 보고 배웠다는 실력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3년 전 K-pop 팬인 캐나다 청년 10여 명이 결성한 '오타와 한류 댄스팀'입니다.

[인터뷰:데릭 스벤월, 오타와 한류 댄스팀 단원]
"K-pop이 저희들을 가족처럼 뭉치게 해줬어요. 춤추는 게 좋고, K-pop이 정말 좋아요. 무대에서 공연할 때는 보람도 있고요."

팀의 특징은 모두 한글학교 학생들로 구성됐다는 점.

한글학교 잔칫날 우연히 선보인 K-pop 춤 공연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자 아예 전문 공연팀까지 만들었습니다.

고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나이와 피부색은 달라도 K-pop에 대한 열정만은 한결 같습니다.

[인터뷰:허양희, 한글학교 교사]
"너무 좋아해요. 누가 하라고 해서 하겠어요? 댄스 연습을 일주일에 두 번씩 3시간씩, 6~8시간을 누가 시킨다고 하겠어요? 좋으니까 하지."

오타와 한류 댄스팀은 한국 주간이나 아시아 문화유산의 달 등 우리 문화를 알리는 행사에는 빠지지 않습니다.

단지 좋아서 시작했다 흠뻑 빠져버린 한류는 이들의 삶에 새로운 활력이 됐고 이것이 '한국알림이'를 자원하고 나선 계기가 됐습니다.

[인터뷰:가에르 니치가네르, K-pop 댄스팀 리더]
"다른 캐나다인들에게 K-pop과 한국 문화가 정말 다채롭고 아름답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요. 훌륭한 문화니 한번 즐겨보라고요."

댄스팀은 오는 9월 처음으로 단독 콘서트를 열 예정입니다.

캐나다 관객들 앞에서 선보일 첫 공연에 벌써부터 마음이 설렙니다.

이들의 기대와 설레임만큼 한국에 대한 사랑도 갈수록 깊어져 가고 있습니다.

캐나다 오타와에서 YTN 월드 정영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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