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지는 한국 사랑…문화원 발표회

깊어지는 한국 사랑…문화원 발표회

2013.07.12. 오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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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스페인에도 한국문화원이 있는데요.

불과 2년 전에 문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정열의 나라 스페인 사람들이 요즘 여기서 열리는 다양한 전통문화 강연을 접한 뒤에 한국 문화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하는데요.

문화원 학생들이 발표회에서 선보인 장기들을 김성환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녹취:사물놀이패 일동]
"하늘 보고 별을 따고, 땅을 보고 농사 짓고..."

발음은 어눌해도 사물놀이의 흥겨운 리듬은 그대롭니다.

문화원에서 사물놀이를 처음 배운 학생들이 선보인 무댑니다.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라 이 곳 사람들에게 친숙한 '싸이'.

개성 있는 특유의 춤을 K-POP 교실 학생들이 멋드러지게 재연합니다.

[인터뷰:졸란다, K-pop 교실 학생]
"음악이 저를 감동 시킵니다. 저는 음악을 참 좋아하는데요. 한국 음악의 리듬이 정말 좋습니다."

이번 발표회는 지난 1년 동안 문화원에서 수업을 들은 학생 50여 명이 준비했습니다.

공연뿐 아니라 한국화와 한지 공예 등 학생들이 손수 만든 작품들도 함께 선보였습니다.

[인터뷰:아싸르, 국악 교실 학생]
"일주일에 한번 2시간씩 수업을 하는데요. 30분 정도 더 했으면 좋겠어요. 늘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는 기분이 들거든요."

[인터뷰:이승미, 마드리드 동포]
"스페인에서 문화원이 있기 전과 후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정부 차원에서 문화원이 생기게 되니까 더 많은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년 전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 중심가에 문을 연 한국문화원.

역사는 짧지만 인터넷으로 한국 문화를 접해 온 스페인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문화 아지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수강생도 늘어나 현재 6개 강좌에 150여 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장진상, 스페인 한국문화원장]
"이는 숫자로 보면 작년에 비해서 50% 정도 늘어난 숫자고요. 저희 문화원이 자리를 잡아 점점 알려지면서 앞으로도 많은 수강생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문화를 통해 한국을 친근한 이웃으로 마음 속에 새겨가는 스페인의 젊은이들.

이들의 한국 사랑은 깊어만 갑니다.

[녹취:문화원 학생들]
"코리아 사랑해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YTN 월드 김성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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