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포 체육인들 한자리에!

미국 동포 체육인들 한자리에!

2013.07.06. 오전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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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 전역에서 온 동포 체육인들이 20여 종목에서 실력을 겨루는 대회가 열렸습니다.

종목별 우승자는 오는 10월 인천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미주 대표로 참가하게 됩니다.

뜨거운 경합의 현장에 김길수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미국 북동부 시카고와 중부 댈러스의 동포 축구팀.

막상막하의 실력으로 예선에서 승부를 내지 못한 두 팀이 결승에서 다시 맞붙었습니다.

접전 끝에 시카고에서 먼저 골을 터뜨립니다.

추가골까지 보탠 시카고는 숙적 댈러스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댈러스에게는 아쉬운 승부였지만 다함께 땀흘려 얻은 은메달도 소중합니다.

[인터뷰:김명배, 댈러스 축구팀 감독]
"이틀동안 뛰면서 체력소모가 너무 많았습니다. 아쉬움도 있지만 최선을 다해서 우린 너무 감사합니다."

올해로 열 일곱번째를 맞은 '미주 한인 체육대회'.

지난 1981년 LA에서 처음 열린 뒤 2년마다 동포 체육인을 하나로 묶는 구심점 역할을 해 왔습니다.

올해는 미국 전역에서 온 동포 천오백여 명이 20여 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뤘습니다.

[인터뷰:박길순, 재미대한체육회 회장]
"미주 체전을 통해서 재미 체육인들이 하나가 됐습니다. 앞으로는 재미 동포들이 화합하고 서로 협조하며 동포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입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이번 대회 각 종목 우승자는 오는 10월 인천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에 해외 동포팀 미주 대표 선수로 참가하게 됩니다.

축구와 배구 등 단체 종목을 중심으로 활약한 시카고가 금메달 25개의 성적으로 종합 1위에 올랐습니다.

[인터뷰:정강민, 시카고 체육회 회장]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우리 교민들의 힘입니다. 우리 선수들 열심히 잘 싸웠고요.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갈 겁니다. 너무 감격스럽니다."

사흘간의 열전을 마치고 막을 내린 미주 한인체전.

오는 2015년 워싱턴 DC에서 또 한 번의 승부를 펼칠 예정입니다.

캔사스시티에서 YTN 월드 김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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