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로 무르익는 두 나라 우정

축제로 무르익는 두 나라 우정

2013.06.15. 오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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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독일 북부의 함부르크는 40여년 전 우리 조선 기술자들이 건너가면서 깊은 인연을 맺은 도시인데요.

우리 동포들이 이 곳에 정착한 뒤 가장 큰 규모의 한국 문화 축제가 열렸습니다.

장장 17일간 이어진 축제의 현장에 김운경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독일 함부르크 최대의 한국 문화 축제가 화려한 시작을 알립니다.

40여년 전 조선 기술자로 첫 발을 내딛은 뒤 독일에서 3번째로 많은 동포 3천여 명이 모여사는 도시.

한국과 각별한 인연을 자랑하는 이 곳에서 처음 열리는 대규모 행삽니다.

[인터뷰:손선홍, 함부르크 총영사]
"독일인들로 하여금 각 분야에 걸쳐서 한국을 좀 더 소상히, 자세히 알고 또 친근감을 갖게 하기 위해서 마련했습니다."

[인터뷰:도로테 슈타펠펠트, 함부르크 부시장]
"이번 행사는 우리에게도 경사입니다. 함부르크 시민들이 한국의 역사가 어떤지, 어떤 문화를 갖고 있는지 아는 일은 매우 중요하거든요."

17일간의 축제에서 소개된 한국 문화 행사는 30여 가지에 이릅니다.

투호와 공기 놀이 등 전통 놀이 체험장부터 영화제와 사진전, 한국학 워크숍까지 포함됐습니다.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는 한국 문화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인터뷰:김옥화, 독한협회장]
"이런 행사를 자꾸 하면서, 자주 하면서 한국을 알리게 되면 또 여기에 독일 현지 사람들에게 한국의 의미를 주면 우리 한국 사람의 자긍심을 줄 수 있어 좋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 가운데는 함부르크에서 좀처럼 만날 기회가 없었던 한식 강습회장에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강습을 통해 불고기와 구절판, 김치까지 전통 한식의 요리 비법을 자세히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에크하르트 렘, 한식 강습회 참가자]
"오늘 어떻게 만드는지 처음 보았어요. 정말 다양하더라고요. 아주 흥미진진 했습니다."

한국 전자제품의 인기에, 프로축구 분데스리 함부르크SV의 손흥민 선수가 활약하면서 한국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져가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함부르크 시민들에게 한국을 더 깊고 더 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끄는 소중한 시간을 마련해 줬습니다.

독일 함부르크에서 YTN 월드 김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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