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민족 축제...주목받은 한국

다민족 축제...주목받은 한국

2013.05.25. 오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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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브라질에서 우리나라와 독일 등 스무 개 나라 이민자들이 함께 어울리는 축제가 열렸습니다.

축제가 열린 지역은 특히 우리나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 축제의 주인공으로 한국을 선정했다는데요.

김정희 리포터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브라질에서 이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해진 싸이의 노래.

흥겨운 축제 분위기 속에 사람들을 하나로 묶습니다.

절묘한 리듬의 사물놀이와 박력있는 태권도는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의 시선을 한순간에 사로잡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자동차로 2시간 거리에 있는 피라시카바 시.

한국을 포함해 스무 개 나라 이주민 3천여 명이 함께하는 다민족 축제는 올해로 서른번째를 맞았습니다.

[인터뷰:디우마르 폰세이까, 현지인]
"여러 나라의 문화가 모여 있어서 매우 좋네요. 한국 음식, 전통, 가족에 대한 존중 등을 배울 수 있었어요."

[인터뷰:김창현, 동포]
"브라질 사람들이 한국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돼서 상당히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한인 이민 50주년을 맞은 올해 우리나라는 행사 주빈국으로 지정돼 중앙 무대를 장식했습니다.

[인터뷰:박상식, 상파울루 총영사]
"이민자들과 함께 어울려 살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주고 우리의 한류와 농·식품을 선전할 수 있는 다방면의 기회로 삼기 위해서..."

이 지역은 특히 지난해 현대자동차 공장이 완공되면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은 곳입니다.

현지 근로자들은 축제를 통해 그동안 잘 몰랐던 한국 전통문화를 배우고, 한국인과 한걸음 가까워지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인터뷰:마우리씨오, 현대자동차 현지 근로자]
"한국인과 브라질 사람들이 잘 협조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대화를 통해 노력해왔어요. 이번 축제를 통해 서로 더 알게 되 일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인종과 문화는 다르지만 이 자리에 모인 스무 개 나라 이민자들은 브라질 사회를 함께 이끌어가는 주역들입니다.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배워가면서 이들은 진정한 '하나'가 돼 가고 있습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YTN 월드 김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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