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 미술가들...작품에 녹여낸 '한류'

동포 미술가들...작품에 녹여낸 '한류'

2013.04.20. 오전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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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세계 곳곳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 정말 대단하죠?

이런 열풍에 맞춰 미국 워싱턴에서는 우리 미술가들이 '한류'를 주제로 작품 전시회를 열었는데요.

한국의 대중문화는 물론 아름다운 자연과 동포들의 삶까지 작품에 녹여냈습니다.

이진영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강남스타일'로 일약 세계적인 스타가 된 싸이.

트레이드 마크인 말춤과 선글라스에 통통한 체구와 익살스러운 표정까지.

그의 모습 하나하나는 이제 전세계 사람들에게 너무도 친근합니다.

싸이의 그림에 흠뻑 빠진 관객들은 갑자기 흥이 났는지 작품 앞에서 말춤까지 춥니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한라산의 봄.

그리고 금빛으로 일렁이는 순천만 갈대숲.

동포 관객들은 지금이라도 고향으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인터뷰:이준남, 동포 관객]
"이 작품이 저는 참 좋아요. 한라산의 봄의 정취가 느껴지고 고향도 그리워집니다."

아이를 업은 어머니의 모습에서는 이민자로서의 고단함과 삶의 애환이 묻어납니다.

[인터뷰:에드워드, 미국인 관객]
"소재와 장면을 통해 한국적인 것을 잘 보여주고 있을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감각이 녹아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워싱턴에서 활동하는 동포 미술가들이 회화와 조각 등 미술 작품을 통해 '한류' 열풍을 재해석한데 의미가 있습니다.

[인터뷰:여운용, 동포 미술가]
"어떻게 한류를 표현할까...'한류'하면 한국 생각하면서 전통적인 것을 먼저 생각하시더라고요. 저는 이번에 거꾸로 전통적인 게 아니라 진짜 지금의 현재의 한국을 한번 표현해보자..."

한국의 현재와 과거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한류 전시회는 미국 사회에 또다른 한국의 모습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에서 YTN 월드 이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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